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논어 완역 및 해설

출처: 전대환 저, 《공자제곱》(이야기마을, 2019)



<10-6>

 

군자는 감색(紺色)*이나 진홍색(眞紅色)으로 소매와 옷깃의 끝을 두르지 않는다. [그래서 공자께서는] 붉은 색과 자주색으로 평상복을 지어 입지 않으셨다. 더울 때는 칡베로 만든 홑옷을 입으셨지만 외출할 때는 반드시 겉옷을 입으셨다. [겨울에는] 검은 옷에는 흑염소 가죽옷을, 흰 옷에는 흰 사슴 가죽옷을, 누런 옷에는 누런 여우 가죽옷을 갖추어 입으셨다. 집에서 평상시에 입으시는 가죽옷은 단을 길게 내렸고 오른쪽 소매는 짧게 하셨다. 주무실 때는 반드시 잠옷을 입으셨는데, 그 길이는 몸길이보다 좀 더 여유가 있었다. 여우가죽과 담비가죽으로 만든 두터운 방석도 사용하셨다. 상중(喪中)이 아니면 늘 장식물을 달고 계셨다. 조회(朝會)나 제사 때 입는 예복이 아니면 언제나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셨다. 검은 염소 가죽옷을 입거나 검은 관을 쓰고 조문(弔問)하시는 일은 없었다. 매월 초하루에는 반드시 조복(朝服)을 입고 조회(朝會)에 나가셨다.

 

君子 不以紺緅飾 紅紫 不以爲褻服

군자 불이감추식 홍자 불이위설복

當暑 袗絺綌 必表而出之

당서 진치격 필표이출지

緇衣 羔裘 素衣 麑裘 黃衣 狐裘

치의 고구 소의 예구 황의 호구

褻裘長 短右袂 必有寢衣 長一身有半

설구장 단우몌 필유침의 장일신유반

狐貉之厚以居 去喪無所不佩

호학지후이거 거상무소불패

非帷裳 必殺之 羔裘玄冠 不以弔 吉月 必朝服而朝

비유상 필쇄지 고구현관 불이조 길월 필조복이조

 

* 검은 빛을 띤 푸른 색.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