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완역 및 해설 |
<11-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 진(陳)나라와 채(蔡)나라에 갔던 이들이 모두 모든 분야에 통달한 것*은 아니다. 덕행(德行)으로는 안연(顔淵)과 민자건(閔子騫)과 염백우(冉伯牛)와 중궁(仲弓)을, 언어(言語)에는 재아(宰我)와 자공(子貢)을, 정치(政治)에는 염유(冉有)와 계로(季路)를, 문학(文學)에는 자유(子游)와 자하(子夏)를 꼽을 수 있다.”**
子曰 從我於陳蔡者 皆不及門也
자왈 종아어진채자 개불급문야
德行 顔淵閔子騫冉伯牛仲弓 言語 宰我子貢
덕행 안연민자건염백우중궁 언어 재아자공
政事 冉有季路 文學 子游子夏
정사 염유계로 문학 자유자하
*‘불급문’(不及門)을 ‘공자의 문하(門下)에 들지 못했다’ 또는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 등으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색합니다. 여기서의 ‘문’(門)은 ‘부문’(部門)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 여기 네 분야에 꼽힌 열 제자들을 ‘사과십철’(四科十哲)이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