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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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완역 및 해설

출처: 전대환 저, 《공자제곱》(이야기마을, 2019)



<12-10>

 

자장(子張)이 덕(德)을 높이는 일에 대해서, 그리고 미혹(迷惑)된 일을 분별하는 일에 대해 여쭈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충(忠)과 신(信)을 원칙으로 삼아 실행하는 것이 덕을 높이는 일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오래 살기를 바라고 미워하는 사람은 일찍 죽기를 바란다. 그런데 오래 살기를 바라면서 동시에 일찍 죽기를 바란다면, 그것이 미혹이다. ‘돈 때문도 아니고, 그저 색다른 것을 맛보려고 다른 여자를 구해 떠난 사람’처럼 말이다.*”

 

子張問 崇德辨惑 子曰 主忠信 徙矣 崇德也

자장문 숭덕변혹 자왈 주충신 사의 숭덕야

愛之欲其生 惡之欲其死 旣欲其生 又欲其死 是惑也

애지욕기생 악지욕기사 기욕기생 우욕기사 시혹야

誠不以富 亦祗以異

성불이부 역지이이

 

* 《시경(詩經)》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별 이유도 없이 그저 색다른 맛을 추구하기 위해서 다른 여인에게로 마음을 돌려버린 남편을 원망하는 시입니다. 원칙도 이유도 없이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이 바로 미혹이라는 것을 말하려고 인용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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