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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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완역 및 해설

출처: 전대환 저, 《공자제곱》(이야기마을, 2019)



<19-3>

 

자하(子夏)의 문하생(門下生)이 벗을 사귀는 일에 대해서 자장(子張)에게 물었다. 자장이 말했다. “자하는 뭐라고 하더냐?” “자하께서는, 사귈 만한 벗은 함께 하고, 사귈 만하지 않은 벗은 물리치라고 하셨습니다.” 자장이 말했다. “자하가, 내가 들은 것과는 달리 말을 했구나. 군자는 어진 사람을 존경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대중을 포용할 수도 있어야 한다. 훌륭한 사람을 칭송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능력이 부족한 사람도 불쌍히 여겨야 한다. 내가 충분히 어질다면 그 어떤 사람인들 용납하지 못하겠느냐? 그리고 내가 어질지 못하다면 사람들이 먼저 나를 물리칠 터인데, 어찌 내가 다른 사람을 함부로 물리칠 수 있겠느냐?”

 

子夏之門人 問交於子張 子張曰 子夏云何

자하지문인 문교어자장 자장왈 자하운하

對曰 子夏曰 可者與之 其不可者拒之

대왈 자하왈 가자여지 기불가자거지

子張曰 異乎吾所聞 君子尊賢而容衆 嘉善而矜不能

자장왈 이호오소문 군자존현이용중 가선이긍불능

我之大賢與 於人何所不容

아지대현여 어인하소불용

我之不賢與 人將拒我 如之何其拒人也

아지불현여 인장거아 여지하기거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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