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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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완역 및 해설

출처: 전대환 저, 《공자제곱》(이야기마을, 2019)



<19-12>

 

자유(子游)가 말했다. “자하(子夏)의 어린 문하생들은 집안을 청소하고 손님을 응대하느라 재빠르게 움직이는 등의 처신은 잘한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지엽적인 일이다. 근본이 안 되어 있다면 어디에다 쓸 것인가!” 이 말을 듣고 자하가 말했다. “어허, 유! 말이 지나치네. 군자의 도(道)를 말하면서 어찌 어느 것을 앞세워서 중요시하고 어느 것을 뒤로 미루어 하찮게 여길 수 있단 말인가? 풀과 나무를 보더라도 필요에 따라 구별해서 키우는 법! 군자의 도를 말하면서 무례하게 말하지 말게. 어느 것을 앞세우고 어느 것을 뒤로 미룰 것인지 판단할 만한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성인(聖人) 뿐일세!”

 

子游曰 子夏之門人小子

자유왈 자하지문인소자

當灑掃應對進退則可矣 抑末也 本之則無 如之何

당쇄소응대진퇴즉가의 억말야 본지즉무 여지하

子夏聞之曰 噫 言游過矣

자하문지왈 희 언유과의

君子之道 孰先傳焉 孰後倦焉 譬諸草木 區以別矣

군자지도 숙선전언 숙후권언 비저초목 구이별의

君子之道 焉可誣也 有始有卒者 其惟聖人乎

군자지도 언가무야 유시유졸자 기유성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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