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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시작되는 지점

by 마을지기 posted Oct 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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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사도행전 14:8-10
설교일 2017-10-08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사용처 1. 20171011 경북보건대학교.

[오디오파일 듣기/내려받기]

 

성서 본문

 

루스드라에 발을 쓰지 못하는 지체장애인 한 사람이 앉아 있었다. 그는 나면서부터 못 걷는 사람이 되어서, 걸어본 적이 없었다. 이 사람이 바울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 바울은 그를 똑바로 바라보고, 고침을 받을 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 것을 알고는, 큰 소리로 그대의 발로 똑바로 일어서시오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는 벌떡 일어나서, 걷기 시작하였다.

 

사도행전 14:8-10

 

들어가는 이야기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일하는 것도 힘들지만 쉬면서 사람 만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피곤합니다. 오늘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면서 힘을 얻고, 내일 하루 푹 쉬면 생체리듬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날개 치며 힘차게 비상하는 독수리처럼, 언제나 에너지가 충천한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만남

 

이제 완연한 가을입니다. 가을이 되면 풀벌레 소리가 유난히 잘 들리지요. 중국 고전 가운데 하나인 시경(詩經)에 보면 이런 시가 있습니다. 누가 지은 것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풀벌레는 울고 메뚜기는 뛰노네. 당신을 못 보았을 적엔 내 마음 시름겹더니, 당신을 보고나니, 당신을 만나고 나니, 내 마음 놓이네. // 저 남산에 올라 고사리를 캤네. 당신을 못 보았을 적엔 내 마음 어수선하더니, 당신을 보고나니, 당신을 만나고 나니, 내 마음 기뻐지네.” 이가원 허경진 편, 시경(詩經)(청아출판사, 2014), 전자책 4%. 스산한 가을 즈음에, 마음이 뒤숭숭해서 무엇을 해도 도무지 즐겁지 않은데, 당신을 만나고 나니 그제야 마음이 놓이고 기뻐졌다, 그런 노래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이렇게 사람을 바꾸어놓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 힘겨운 교통지옥을 뚫고 명절마다 사람을 만나러 다니는 모양입니다. 물론 싸움도 많이 벌어지고 사건과 사고도 많이 일어나지만, 그래도 그런 것들이 만남의 기쁨을 방해하지는 못합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아무리 만나 봐야 그 어떤 사람도 인생의 결정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시편의 한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 없어라.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신다. 나에게 다시 새 힘을 주시고,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바른 길로 나를 인도하신다. 내가 비록 죽음의 그늘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고, 주님의 막대기와 지팡이로 나를 보살펴 주시니, 내게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내 원수들이 보는 앞에서 내게 잔칫상을 차려 주시고, 내 머리에 기름 부으시어 나를 귀한 손님으로 맞아 주시니, 내 잔이 넘칩니다. 진실로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내가 사는 날 동안 나를 따르리니, 나는 주님의 집으로 돌아가 영원히 그 곳에서 살겠습니다”(시편 23:1-6).

 

열망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풍족한 곳으로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우리를 안전한 곳에서 보호해주시는 분입니다. 나의 원수 앞에서 나를 치켜세워주시는 분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선한 목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서 10:11에 보니까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는 선한 목자이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린다.” 양들을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실 뿐만 아니라 양을 위해서 목숨을 버리신다는 겁니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자식이 부모를 위해서 목숨을 버릴 수 있습니다. 아내가 남편을 위해서, 남편이 아내를 위해서 목숨을 내놓을 수도 있습니다. 국민이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아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아닌 양을 위해서 목숨을 버리는 목자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분께서 여러분을 만나자고 하십니다. 만나야 돼요, 안 만나야 돼요? 만사를 밀쳐놓고 뛰어나가서 만나야지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바빠서 못 만난대요. 이게 말이 됩니까? 그래서 예수님 당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구름떼처럼 몰려나왔어요. 그러나 예수님과 같은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모두 기적을 경험한 것은 아닙니다. 모두 인생의 문제를 해결한 것도 아닙니다. 일대 일로 예수님을 만난 사람만이 그런 복을 받았습니다. 김진국, 성경으로 보는 칭찬 이야기(()북이십일, 2004), 141쪽 참조. 일대 일로 만난 사람들이 다 대박을 친 것도 아닙니다. 열정을 가지고,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만 예수님께서 베풀어주시는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삭개오가 그랬고, 바디매오가 그랬습니다. 예수님께서 기적을 베푸실 때 가장 많이 사용하신 낱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믿음입니다. 그 사람에게 믿음이 있는 것을 보시고 병을 고쳐주셨고, 기적을 베푸신 다음에도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셨습니다. 적어도 예수님을 만날 때는 꼭 지참해야 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시작

 

예전에 한 선원이 배의 냉동 컨테이너에 갇혔다가 죽은 채로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을 알고 보니 그 사람은 얼어 죽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왜 죽었을까요? 그 사람은 죽기 전에 컨테이너 벽에다가 유리 조각으로 자기가 느낀 고통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나는 냉동 컨테이너에 갇혔다. 문은 밖에서만 열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서 나갈 방법이 없다. 춥다. 손발이 점점 얼어붙고 있다. 온몸이 굳어가고 있다.’ 자기의 느낌을 정말 생생하게 묘사해놓았습니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해서 다른 선원들이 그의 시체를 발견했을 때, 그들은 냉동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 선원은 스스로 춥다고 생각했던 것이고, 그 잘못된 믿음이 그를 죽인 것입니다. 참 황당하지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이세욱 역), ()(주식회사 열린책들, 2005), 170. 이것은 믿음의 부정적인 영향이지만, 부정적인 믿음도 이만큼 큰일을 만들어냅니다. 여러분, 자석 팔찌 차보셨습니까? 손목에 차면 신경통이 낫는다고 선전하지요. 팔찌뿐만 아니라 자석 반지도 있고 자석 목걸이도 있습니다. 정말 그것들이 효과가 있을까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런 것들을 착용했을 때 틀림없이 효과가 날 것이라고 믿는 사람에게는 효과가 난다는 겁니다. 남무환, 기적의 최면 학습법 2(대광출판사, 1994), 100. 이렇듯, 하나님과 아무 상관이 없는 믿음도 위력을 발휘합니다. 바울이 루스드라(터키에 있는 도시)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그 도시에 발을 쓰지 못하는 지체장애인이 한 사람 앉아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나면서부터 못 걷는 사람이었습니다. 한 번도 걸어본 적이 없었지요. 이 사람이 바울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바울이 그를 똑바로 쳐다봤습니다. 고침을 받을 만한 믿음이 그 사람 안에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바울이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대의 발로 똑바로 일어서시오!” 거기서 기적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벌떡 일어나서 걸어 다니는 게 아니겠습니까? 바울은, 그 사람이 인물이 잘 생겨서 고쳐준 것이 아닙니다. 돈이 많아서도 아닙니다. 무엇을 보고 고쳐주었습니까? ‘믿음입니다.

 

맺는 이야기

 

기적이 일어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 믿음입니다. 믿음이 있는 곳에서 기적이 시작됩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삶의 기적을 체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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