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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사사기 7:2-3 
설교일 2019-01-20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성서 본문

 

주님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거느린 군대의 수가 너무 많다. 이대로는 내가 미디안 사람들을 네가 거느린 군대의 손에 넘겨 주지 않겠다. 이스라엘 백성이 나를 제쳐놓고서, 제가 힘이 세어서 이긴 줄 알고 스스로 자랑할까 염려된다. 그러니 너는 이제라도 그들에게 말하여, 두려워서 떨리는 사람은 누구든지, 길르앗 산을 떠나서 돌아가게 하여라.” 기드온이 두려워서 떠는 자를 돌아가게 하니, 그들 가운데서 이만 이천 명이 돌아가고 만 명이 남았다.

 

사사기 7:2-3

 

들어가는 이야기

 

오늘이 대한(大寒)입니다. 한 해 가운데서 가장 춥다는 절기인데, 올겨울은 그렇게 춥지 않지요. 바깥에서 일하는 분들을 생각하면 다행인데, 농사를 생각하면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어쨌든 하나님께서 잘 조절해주시겠지요. 오늘도 희망을 품고 하나님 앞에 나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새해에 여러분이 간직했던 희망이 날이 갈수록 더 커지기를 바랍니다. 희망이 커질 뿐만 아니라 성취에 대한 확신도 더 커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드온 이야기

 

오늘 이야기의 제목이 인화(人和)가 인중(人衆)보다 낫다!’인데, 인화는 잘 아시는 것처럼, 서로 조화를 이룬다, 화합한다, 그런 뜻이고, 인중(人衆)은 사람 숫자가 많다는 뜻입니다. 수는 많지만 바람 잘 날 없는 집단과, 수는 적지만 평화로운 집단, 이 둘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나을까요? 여러분은 어느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교회도 그렇습니다. 교인 수는 많지만 날마다 싸우는 교회가 있고, 수는 적지만 진정으로 서로 사랑하고 아끼는 교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어느 쪽이 더 흐뭇하실까요?

 

사사시대 이야기입니다. 기드온이 사사로 있을 때 미디안 군사들이 쳐들어왔습니다. 이스라엘 편에서도 전쟁준비를 해야지요. 군사를 세어보니 32천쯤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거느린 군대의 수가 너무 많다.” 전쟁을 할 때는 군사의 수가 많은 것이 유리하다는 것은 상식 중의 상식인데, 군사가 너무 많다고 하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이유는 이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나를 제쳐놓고서, 제가 힘이 세어서 이긴 줄 알고 스스로 자랑할까 염려된다”(사사기 7:2). 그래서 기드온이 병사들에게 말했습니다. ‘전쟁이 두려운 사람은 돌아가라. 집안이 걱정되는 사람도 모두 돌아가라!’ 22천 명이 돌아가고 1만 명이 남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도 많다고 하셨습니다. 기도온은 군사들을 물가로 데리고 가서 물을 마시게 했습니다. 손으로 물을 떠서 핥아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개처럼 물에다 입을 대고 먹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개처럼 핥아먹는 사람들을 모두 돌려보냈습니다. 삼백 명이 남았습니다. 그 사람들만 데리고 싸웠습니다. 어떻게 됐을까요? 뻔한 일 아닙니까? 정예부대인 데다가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으니, 당연히 기드온 군대가 이겼습니다.

 

한참 뒤의 일입니다만, 에티오피아가 유다에 쳐들어왔을 때 유다의 아사 왕이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돕고자 하실 때에는, 숫자가 많고 적음이나 힘이 세고 약함을 문제삼지 않으십니다. [] 인간이 주님을 이기지 못하도록 해주십시오!”(역대지하 14:11). 역시 이겼습니다.

 

이지함 이야기

 

옛날, 중국 위()나라와 진()나라가 전쟁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진나라가 이긴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진나라는 군사 수도 많고 강했던 반면, 위나라는 군사 수도 적고 약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위나라의 신릉군(信陵君)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남이 나를 위하여 죽고자 하면 단 수만 명을 가지고서도 진()나라를 꺾을 수가 있다. 그러나 만일 남이 나를 위해서 죽고자 하지 않는다면 비록 백만 명을 가지고서도 홀로 서 있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그래서 영을 내렸습니다. “아비와 아들이 함께 군중에 있는 자는 아비가 돌아가라. 형과 아우가 군중에 함께 있는 자는 형이 돌아가라. 외아들로서 형제가 없는 자는 돌아가서 부모를 봉양하라.” 이렇게 해서 2만을 돌려보내고 그 나머지를 가지고 진나라를 이겼습니다. 이게, 토정 이지함이 아산 현감으로 있을 때, 선조 임금에게 올린 상소문에 나오는 내용인데요, 이지함은 이 사건을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인중(人衆)이 인화(人和)만 못하다.” 이지함, <이아산시진폐상소(莅牙山時陳弊上疏)>에서. 최치원 등, 한국의 고전 명문선(범우사, 2015), 전자책 105/448.

 

군사가 아무리 많아도 일사불란(一絲不亂)함을 보이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 이런 상소를 올렸는가 하면, 사정은 이랬습니다. 당시에 아산 현청은 병사 노릇을 할 수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모두 명단에 올려놓고 군역(軍役)을 부과했습니다.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돈으로 거두어갔습니다. 백성들이 살아남을 수 없지요. 군사 수를 줄이자, 이겁니다. 이지함은 관내에다가 걸인청(乞人廳)을 만들어 관내 걸인을 수용하고 노약자들을 구호했습니다. 요즘 식으로 말하면 사회복지정책을 아주 구체적으로 편 것이지요.

 

구덩이 메우기

 

사회복지하면 우리는 흔히 퍼주기를 생각합니다만, 아닙니다. 이것은 인화(人和)를 위한 기본정책입니다. 양극화 방지책이지요. 이지함은 상소문에서 또 이렇게 썼습니다. 옛적 문왕(文王)이 기산(岐山)을 다스릴 적에, 어려서 아비가 없는 자도 있고, 늙어서 자식 없는 자도 있었으며, 늙어서 아내 없는 자도 있고, 늙어서 남편 없는 자도 있었습니다. 이들 네 가지 사람은 천하의 궁한 백성이면서 호소할 곳이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문왕은 정치를 하면서 인()을 베풀어 반드시 이 네 사람들을 우선했습니다. 지금 궁한 백성의 많기가 문왕 당시보다 갑절이면서도, 두루 돌봄을 입은 백성이 없으니 신은 성명(聖明)을 위하여 부끄럽게 여깁니다.” 같은 책 101/448. 고아와 과부와 떠돌이와 레위인을 각별히 보살피라고 했던 구약성경의 정신과 똑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명령하십니다. 모든 계곡은 메우고, 산과 언덕은 깎아 내리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하고, 험한 곳은 평지로 만들어라”(이사야서 40:4). 늘 말씀드리지만, 이건 토목공사를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빈부의 격차, 귀천의 격차를 없애고, 모든 차별을 철폐하라는 지엄한 명령입니다. 이런 일을 누가 합니까? 정치인들이 해야지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이런 거 열심히 합디까? 안 하지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싸워야 됩니다. 어떻게요? 죽창을 들고 나설까요?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비록 형식적이기는 하지만, 민주주의 시대입니다. 투표로, 선거로 싸우면 됩니다. 자공(子貢)이 말했습니다(논어 1-15). “가난하면서도 아첨하지 않고, 부유하면서도 교만하게 행동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괜찮지. 그런데 가난하면서도 즐겁게 살 줄 알고, 부자이면서도 예의를 지킬 줄 아는 것만큼이야 하겠느냐?” 자공이 말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톱으로 자르고 줄로 쓸고 끌로 쪼고 숫돌에 갈 듯이 인격을 다듬어야 하겠습니다.” 이걸 절차탁마’(切磋琢磨)라고 합니다.

 

맺는 이야기

 

가난하지만 비굴하지 않아야 합니다. 오히려 즐겁게 싸울 줄 알아야 됩니다. 부자들은 교만을 끊어야 합니다. 나아가 예의를 지켜야 됩니다. 그러면 양극화가 해소됩니다. 인구 준다고 난리지요? 정작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줄어도 돼요. 수가 문제가 아닙니다. 화합이 중요합니다. 양극화가 해소돼서 온 국민이 복되게 사는 날이 속히 오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917 원수 다루기
916 사랑을 위해서라면
915 낮술에 취하다!
914 굶주림입니까? 칼입니까?
913 집안에 감도는 기운
912 꼬드김과 설득
911 “하나님,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910 지혜는 옵션이 아닙니다!
909 큐비클에서 탈출하라!
908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다!”
907 알맞은 ‘때’
906 제자 공인인증
905 느헤미야의 기도
904 아름다움에 대하여
903 잠이 보약입니다!
902 하나님의 일, 사람의 일
901 우리가 미워해야 할 것들
900 면접관 예수님
899 소리 없이 강하게!
898 “불을 지르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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