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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19-02-10 17: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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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고린도전서 3:18 
설교일 2019-02-10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성서 본문

 

아무도 자기를 속이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 가운데서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거든, 정말로 지혜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3:18

 

들어가는 이야기

 

오래 전에 한 자동차 광고 가운데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소리 없이 강하다!” 어느 제품인지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참 멋진 카피라고 생각합니다. 시끄럽지 않지만, 아니 오리혀 조용하지만,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아주 든든합니다. 여러분이 그런 분들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귀한 자리에 나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성령님의 권능을 크게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인간이 존귀한 이유

 

신명기 4:40에서 모세는 이런 말을 합니다. 당신들은 오늘 내가 당신들에게 알려 주는 주님의 규례와 명령을 지키십시오. 그러면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손이 잘 살게 되고,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영원히 주시는 땅에서 길이 살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들이 잘 살기를 바라십니다. 그리고 길이길이 오래 살기를 바라십니다. 상품으로 치자면, 좋은 물건이 되어서 오래오래 요긴하게 쓰이고 사랑 받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귀하게 창조하셨습니다.

 

어느 소설책에 보니까 이런 말이 나옵디다. 물과 불은 기운이 있으나 생명이 없고, 풀과 나무는 생명은 있으나 지각이 없으며, 새와 짐승은 지각은 있으나 의로움이 없다.” 김홍신, 김홍신의 대발해 3 - 개국 황제 대조영(아리샘, 2007), 전자책 70/507. 그런데 사람은 어떻습니까? 물과 불처럼 기운이 있습니다. 풀과 나무처럼 생명이 있습니다. 또한 새와 짐승처럼 지각이 있습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거기에다가 의로움까지 가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존귀한 존재입니다. 힘으로 따지자면 사람은 소를 못 따라갑니다. 달리기로 치자면 말보다 못합니다. 새처럼 날아다닐 수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은 소와 말을 부립니다. 새를 잡아서 기릅니다. 어째서 그렇습니까? 사람에게는 의로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그냥 의로움이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공의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지배합니다. 나만이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나와 가까운 사람들만이 이득을 보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 사람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해야 한다는 것, 이것이 인간이 가져야 할 기본 소양입니다. 성경에서는 이것을 하나님 나라의 의라고 했습니다.

 

이상재 이야기

 

일본이 조선을 강제로 병합시켰던 1910년의 일인데요, 곳곳에서 저항이 있었을 것 아닙니까? 일본은 이것을 초장에 막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조작극을 하나 꾸몄습니다. YMCA 회원들이, 당시 총독으로 와 있던 데라우치(寺丙正毅)를 죽이려고 한다, 그런 소문을 퍼뜨렸지요. 검거 돌풍이 일어났습니다. 이렇게 해서 기소된 사람이 105명입니다. 그래서 이 사건을 ‘105인 사건이라고 부릅니다. YMCA 질레트 총무는 국외로 추방되었습니다. 윤치호 부회장은 6년 징역을 언도받았습니다. 회장인 저다인(J. S. Gerdine)은 파면되었습니다. 이승만과 김규식 등 학생부 간사들은 망명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끝까지 버틴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월남 이상재 선생입니다.

 

이 양반은 고종황제 밑에서 벼슬을 지내다가 때려치우고 나이 쉰아홉에 경성 YMCA 종교부 간사가 되었습니다. 105인 사건 와중에도 1913년에는 총무까지 되었습니다. 일제는 마지막까지 남은 이상재를 제거하기 위하여 매수공작을 벌였습니다. 하루는 총독부 고관 한 사람이 찾아와서 이상재에게 돈 5만 원을 주면서 말했습니다. “이 돈으로 고향(충남 한산)에 내려가 땅을 사서 평안하게 사시는 것이 좋지 않습니까.” 그때 5만 원이면 미화로 25천 달러였습니다. 요즘 환율로 계산하면 적게 잡아도 몇 억쯤 되는 큰돈이었습니다. 그때 이상재는 허허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나는 하늘로부터 태어나기를, 평안하게 살라는 사람이 못 되오. 이 돈을 가지고 내가 만약 땅을 사면 나는 곧 죽을 것이오. 나는 죽기가 싫소.” 총독부 고관은 돌아가서 상관에게 이렇게 보고했습니다. “이상재란 사람은 한국사람 중 제일 성결한 분입니다. 아주 무서운 사람입니다.” 전택부, 이상재 평전(범우사, 2015), 전자책 257/529. 이상재는 1902년 옥살이를 하던 중에 산상수훈을 읽고 예수를 믿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YMCA 활동까지 하게 됐는데, 원래 강직한 성풍이기도 했지만 예수를 믿고 나서 천하무적이 되었습니다.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무서운 사람이 됐습니다.

 

무서운 사람

 

이상재 선생이 일제가 주는 돈을 받았다면 개인의 이익은 챙겼겠지요. 그러나 그렇게 했다면 나라의 이익은 날아가게 됩니다. 나라가 큰 손해를 입게 됩니다. 그것은 의로움이 아니지요. 를 지키기 위해서 이상재 선생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버티었습니다. 이분이 경신학교와 YMCA 학관을 오가면서 성경을 가르칠 때였습니다. 학기말 시험 시간이었습니다. 선생은 문제지를 나누어주고는 눈을 지그시 감고 앉아 있었습니다. 이 양반은 한번 자세를 취하면 좀처럼 바꾸지 않는다, 학생들은 그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성경책을 꺼내 놓고 베끼기 시작했습니다. 너도나도 다 그렇게 했습니다. 마칠 시간이 돼서 선생은 눈을 슬그머니 뜨면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큰 눈으로 학생들을 내려다보면서 말했습니다. “다 베꼈으면 이제 답안지를 내라.” 순간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정작 그들이 답안지를 낼 때는 양심의 가책을 받아서 모두 벌벌 떨었다고 합니다. 전택부, 이상재 평전(범우사, 2015), 전자책 398/529. 조용하게 가만히 앉아서 참교육을 한 것이지요.

 

채근담(菜根譚)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남이 나를 속이는 줄 알면서도 말로써 나타내지 않으며, 남의 모욕을 받고서도 얼굴빛을 변치 않으면, 이 속에 무궁한 뜻이 있다. 무궁한 공덕이 있다.” 김희영 역해 편, 채근담(菜根譚)(청아출판사, 2014), 전자책 218/597. 고린도전서 3:18에서 바울은 말합니다. 여러분 가운데서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거든, 정말로 지혜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살짝 지혜로운 사람은 여기저기 다니면서 떠들지만, 정말 지혜로운 사람은 꼭 바보 같이 보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플라톤은 자기 스승인 소크라테스에 대해서 이렇게 평했습니다. 못생긴 바보처럼 보이며 누구에게나 무뚝뚝한 것 같지만 마음속에는 듣는 사람의 눈물을 자아내는 의미심장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맺는 이야기

 

바보처럼 보인다고 다 바보가 아닙니다. 그런 사람, 함부로 대하면 큰일 납니다. 소리 없이 강한 사람이 정말 무서운 사람입니다. 소리 없이 강하게, 하나님의 의를 지켜나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900 면접관 예수님
» 소리 없이 강하게!
898 “불을 지르러 왔다!”
897 제 9번 교향곡
896 인중(人衆)보다 인화(人和)가 낫다!
895 손발을 찍으라고요? 눈을 빼라고요?
894 평화의 씨앗이 되게 해주십시오!
893 사랑 받는 사람이 되려면
892 서울의 별, 베들레헴의 별
891 “사막에 시냇물이 흐를 것이다!”
890 아버지를 위한 삼 년
889 머리로 알기 vs 몸으로 알기
888 외로우시다고요?
887 무거운 사람의 변신
886 배운 사람이란?
885 바보야, 문제는 순서야!
884 애인(愛人)
883 오늘 밤 잠들기 전
882 법 없이도 살 사람
881 판단력 업그레이드, 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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