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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이사야서 25:4-5 
설교일 2019-05-12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가정 

성서 본문

 

참으로 주님께서는 가난한 사람들의 요새이시며, 곤경에 빠진 불쌍한 사람들의 요새이시며, 폭풍우를 피할 피난처이시며, 뙤약볕을 막는 그늘이십니다. 흉악한 자들의 기세는 성벽을 뒤흔드는 폭풍과 같고, 사막의 열기와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방 사람의 함성을 잠잠하게 하셨습니다. 구름 그늘이 뙤약볕의 열기를 식히듯이, 포악한 자들의 노랫소리를 그치게 하셨습니다.

 

이사야서 25:4-5

 

들어가는 이야기

 

아직 5월 중순인데 벌써 낮 기온이 꽤 높습니다. 일교차가 심합니다. 매사에 무리하지 마시고 여유를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주일마다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여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일이기도 하지만 우리 건강에도 매우 좋은 일입니다. 뭔가를 규칙적으로 빠지지 않고 한다는 것은 생활 패턴의 뼈대가 됩니다. 뼈대가 튼튼해야 모든 일이 순조롭습니다. 한 주간 동안 고생이 많으셨을 텐데, 오늘도 한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하늘의 은혜와 땅의 축복이 넘치도록 여러분들에게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이의 사랑

 

오늘의 주제는 사랑입니다. 아동심리학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사랑의 개념에는 몇 가지 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이세욱 역), 3(열린책들, 2009), 346-347. 첫 단계는 나는 사랑받고 싶다!’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이의 단계입니다. 아기에게는 뽀뽀해 주고 어루만져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는 무엇이든 받고 싶어 합니다. 선물을 주면 좋아합니다. 끊임없이 사랑을 주어야 합니다. 제가 말은 이렇게 했습니다만, 아이라고 해서 초보적인 사랑의 방식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알 건 다 알고, 느낄 것도 다 느낍니다. 아직 학교에 들어가기 전의 꼬마들도 사랑에 빠지는 일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로맨스를 연구한 어느 보고서를 보면, 다섯 살짜리 아이들 중에서 자신이 사랑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는 비율이 열여덟 살 소년과 맞먹는 것으로 나옵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그런 현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부끄러움 때문에 이야기를 잘 안 해서 그렇지, 아홉 살짜리 소년이 여덟 살짜리 소녀에게서 느끼는 감정이 청년의 감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헬렌 피셔(정명진 역), 왜 우리는 사랑에 빠지는가(생각의나무, 2005), 326. 이처럼, 강도가 약해서 그렇지, 아이들도 어른의 감정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대체로 받기 좋아하는 초보적인 사랑의 방식을 보인다, 그런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어른의 사랑

 

둘째 단계는 나는 사랑할 수 있다!’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른의 단계입니다. 사람은 커 가면서 어느 순간 자기가 남을 배려한다는 것에 기쁨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 느낌은 사랑받는 것보다 한결 흐뭇합니다. 사랑을 하면 할수록 거기에 엄청난 힘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 기분에 취하면 마치 마약에 중독된 것처럼, 사랑하지 않고는 살 수 없게 됩니다. 어른이 돼가지고 자기가 낳은 아기를 내다버리는 극단적인 경우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그런 것은 극히 예외적인 일이고요, 대다수의 부모들은 아이를 자신의 목숨보다 더 사랑합니다. 사랑을 받는 기쁨보다 사랑을 주는 기쁨이 더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혹시 여러분,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누군가의 얼굴이 떠오른 적이 있습니까? 이거 아내랑(남편이랑, 아이랑, 애인이랑) 먹으면 참 좋을 텐데, 그런 마음이 간절하다면 분명히 그를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누구를 사랑하는 게 맞는지 궁금하다면 혼자서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면 압니다. 혼자 맛있는 것을 먹는 것, 그것이 사랑을 확인하는 리트머스종이 구실을 할 수 있습니다. 성수선, 밑줄 긋는 여자(웅진씽크빅, 2009), 17. 그런데 아이들은 이런 생각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어른만 가진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아이보다는 어른이 사랑을 주는 것에 더 익숙합니다. 다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사랑의 첫째 단계는 받는 사랑이고, 두 번째 단계는 주는 사랑입니다.

 

드높은 사랑

 

그러면 사랑의 세 번째 단계 또는 방식은 뭘까요? 보편적인 사랑 곧 무제한의 사랑입니다. 특정한 상대만이 아니라 모든 인간, 나아가 모든 사물 곧 만물을 기꺼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생명사랑, 자연사랑, 우주사랑 등으로 표현하지요.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런데 이게 우리 사람에게 가능한 사랑일까요? 무한하신 하나님 같으면 모르지만, 한계가 분명한 우리가 과연 이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단계를 다르게 불러 봅니다. 이 단계는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하는 단계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사랑은 어떤 것일까요? 이사야는 이렇게 설명합니다(이사야서 25:5). 참으로 주님께서는 가난한 사람들의 요새이시며, 곤경에 빠진 불쌍한 사람들의 요새이시며, 폭풍우를 피할 피난처이시며, 뙤약볕을 막는 그늘이십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난한 사람, 곤경에 빠진 사람, 불쌍한 사람들을 더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요새가 되어 주시고, 피난처가 되어 주시고, 그늘이 되어주십니다. 내가 비록 직접 그런 사랑을 하지는 못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런 사랑을 베푸시는 분이라는 것을 이해라도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성숙한 사랑의 단계로 들어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맺는 이야기

 

여러분, 여러분이 만일 하나님과 일대일로 대면할 수 있다면 무슨 말을 가장 하고 싶으십니까? 소원을 말하시겠습니까? 그것도 괜찮지요. 그렇지만 제가 직접 하나님을 만나서 눈을 마주보면서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이렇게 여쭈어보겠습니다. “하나님,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우리는 아버지를 대하는 자식과 같이 하나님을 대해 왔습니다. 그래서 만나기만 하면, 기도하면서 입을 열기만 하면 무언가를 달라고 했습니다. 벌 받을까 두려워하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더 큰 사랑을 달라고 청했습니다. 그런데 진정 성숙한 자식이라면, 무엇을 요구하기 전에 어떻게 지내세요?”라고 여쭈어보는 게 도리 아니겠습니까? 하나님도 하나님 노릇하신다고 얼마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겠어요? 곳곳에서 뭘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모두가 제 편 들어달라고 난리입니다. 저 같으면 하나님 노릇 못해먹을 것 같아요. 그러니 그 와중에 우리까지 또 떼를 쓰면 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도와주실 수 있는지 묻기 전에, 이제는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도와드릴 수 있을지 물어보아야 합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이세욱 역), 3(열린책들, 2009), 257-258쪽 참고. 그때 우리는 높은 경지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며칠 전에 어버이날이 지났고, 오늘이 어버이주일입니다. 우리가 어버이를 대할 때도, 어릴 때는 자꾸 달라고만 했습니다. 조금 지나면 어버이께 무엇을 드리는 단계가 옵니다. 마지막 단계는 어버이를 이해하는 단계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나님께 무엇을 달라고만 할 것이 라니라, 하나님을 어떻게 도와드릴지 생각하는 성숙한 자녀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912 꼬드김과 설득
» “하나님,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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