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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창세기 12:1-3 
설교일 2019-09-15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성서 본문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가 살고 있는 땅과, 네가 난 곳과, 너의 아버지의 집을 떠나서, 내가 보여 주는 땅으로 가거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주어서, 네가 크게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너를 축복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베풀고,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릴 것이다. 땅에 사는 모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

 

창세기 12:1-3

 

들어가는 이야기

 

명절, 즐거우셨습니까? 그렇다면 다행입니다만, 그렇지 않았던 분들도 계셨겠지요. 평소보다 더 피곤하게 보내셨던 분들도 있을 것이고, 외롭고 심심하게 보내셨던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또는 사람 때문에 상처를 받으신 일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변함없는 진리인 것은, 언제나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 있으면 즐거움이 커집니다. 외로움도 이길 수 있습니다. 상처를 받아도 빨리 낫습니다. 피곤해도 금방 회복이 됩니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텐데, 우리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에게 크나큰 에너지를 부어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생산

 

연휴 기간 동안에 혹시 시골에 다녀오신 분들이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산들산들 가을바람이 부는 가운데 시골의 오솔길을 걷는 것은 참 기분이 좋지요. ‘오솔길이란 말은 듣기만 해도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이 말의 어원을 살펴보니까 재미있습디다. ‘오소리가 낸 길이라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답니다. 이놈이 족제비 과에 속하는데, 다리가 짧아서 배로 기다시피 다녀서 길이 난다는 겁니다. 아하, 이런 하잘것없는 동물도 세상에 길을 내고 다니는구나 생각하니까, 그것에 비하면 우리 사람은 얼마나 위대한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데까지 생각이 이릅니다. 아무리 내세울 것 없는 사람일지라도 여러분이 처음으로 어딘가를 가면 그것이 길이 됩니다. 유대 땅의 작은 고을 베들레헴에서 가난한 목수의 아들이 태어나서 30년 동안 꿈적거린 결과 그것이 구원의 길이 되었습니다. 그 동네, 그 나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온 세상 온 인류를 구원하는 위대한 길이 되었습니다.

 

이렇듯이 하나님은 작은 몸짓 하나로도 엄청난 일을 해내십니다. 예수님 시대보다 훨씬 더 옛날, 하나님은 메소포타미아 촌구석에 사는 아브람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는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네가 살고 있는 땅과, 네가 난 곳과, 너의 아버지의 집을 떠나서, 내가 보여 주는 땅으로 가거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주어서, 네가 크게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너를 축복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베풀고,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릴 것이다. 땅에 사는 모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창세기 12:1-3). 일반적으로 하나님께서 누군가를 부르신다면 복을 주시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아브람에게 말씀하신 내용의 요지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네가 복을 받아라!’가 아니라 너는 복을 만들어라!’였습니다. 이건 새 길입니다.

 

마케팅

 

복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복을 주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 복의 소비자가 아니라 복의 생산자가 되라는 당부입니다. 우리는 새해가 되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하지요.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살핀다면 이 인사는 새해에 복 많이 지으십시오!”가 되어야 합니다. 얻어먹는 사람과 먹을 것을 주는 사람, 어느 쪽이 더 멋있습니까?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는 꾸러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꾸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남의 도움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게 하나님의 자녀가 세상의 자녀와 달라야 하는 점입니다. 미우라 아야코의 소설 ()빙점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일생을 마친 다음에 남는 것은 우리가 모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남에게 준 것이다.” 미우라 아야코(최호 역), ()빙점(홍신문화사, 1992), 224.

 

회계 결산은 보통 연말에 하지요. 인생의 결산은 우리가 생을 마치고 하게 됩니다. 그때 인생의 수지타산이 판가름 납니다. 우리 생각에는 움켜쥔 것만큼, 돈을 번만큼, 명예를 쌓은 만큼 이익일 것 같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계산법이 아니에요. 남에게 베푼 만큼, 남에게 준 것만큼 남는다, 그것이 하나님의 계산법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복을 베풀어야 하는 거예요. 그러면 언제 어떻게 복을 베풀어야 하는가, 그것이 중요합니다. 석가모니가 어떤 농부에게 가르침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실행하지 않았습니다. 한 마디 말을 전하기 위해서 이 양반은 농부가 일하는 곳을 일주일 내내 지나 다녔다고 합니다. 마침내 농부가 호기심이 생겨서 먼저 부처님에게 다가왔을 때 비로소 교훈을 주었습니다. 김남선, 통도사 수행 일기(책두레, 2019), 95.

 

확장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지요.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아라. 그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되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마태복음서 7:6). 이게 복의 마케팅입니다. 복이란 아무데서나 함부로 내둘러도 되는 물건이 아닙니다. 정말 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진정으로 저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일이 무엇일까, 끊임없이 생각하고 연구해야 됩니다. 젖은 땅에 물을 주면 안 됩니다. 역효과만 납니다. 배부른 사람에게 먹을 것을 강요하는 것은 은혜가 아니라 폭력입니다. 길거리에서 예수 천당, 마귀 지옥을 외치고 다니는 분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습니다. 물론 그 열정은 인정합니다만, 복음은 도떼기시장에서 파는 싸구려 물건이 아니에요. 진주보다 귀하고 정금보다 귀한 것입니다. , 어쨌든 우리는 복의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지요? 생산은 그렇게 하면 됩니다. 그 다음 차례가 마케팅인데, 이거 잘해야 됩니다. 싸구려 마케팅이 아니라 고급 브랜드 마케팅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가르치셨지요. 밭에 보화가 묻혀 있다면 전 재산을 팔아서 그것을 사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게 하나님의 나라예요. 그게 복음입니다. 일생을 다 바쳐서 예수님의 복음에 흠뻑 젖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올바른 전도입니다. 교인 수 늘리고, 헌금 액수 늘리기 위해서 사람 끌어 모으는 것을 전도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건 장사예요.

 

그건 그렇고, 복의 생산과 판매가 정상으로 이루어지면 사업이 확장돼야 하잖아요. 사업 확장을 위해서도 예수님께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마태복음서 28:19-20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세상 사람들을 제자로 삼아라, 했지요? 그러면 우리는 뭐에요? 스승입니다. 좋은 스승은 어떤 스승인지 아십니까? 남을 제자로만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을 스승으로 만드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뭐라고 하셨어요? 그들로 하여금 복 받게 하라? 아닙니다. ‘그들로 하여금 나를 닮게 하라!’입니다.

 

맺는 이야기

 

우리가 복의 생산자가 될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명령대로 세상 만민들을 제자로 삼아서, 그들도 복의 생산자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933 “그만하면 됐다!”
932 저승에 간 부자
931 어느 쪽이 이길까?
930 먹보들의 기도
» 복의 생산과 유통과정
928 엄마 집
927 “당신은 어느 쪽입니까?”
926 “평화가 있어라!”
925 주일에 해야 할 일 세 가지
924 전쟁 연습, 평화 연습
923 총명한 사람의 선택
922 칼을 쳐서 보습을, 창을 쳐서 낫을!
921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땅
920 “시작이 미약하다고 비웃는 자가 누구냐?”
919 만족의 손익분기점
918 가진 것을 다 팔아서 사야 할 것
917 원수 다루기
916 사랑을 위해서라면
915 낮술에 취하다!
914 굶주림입니까? 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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