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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19-10-13 15: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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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고린도후서 12:8-9 
설교일 2019-10-13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성서 본문

 

나는 이것을 내게서 떠나게 해 달라고, 주님께 세 번이나 간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무르게 하기 위하여 나는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내 약점들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고린도후서 12:8-9

 

들어가는 이야기

 

옛날에 이런 수수께끼가 있었습니다. “이 산 저 산 다 잡아먹고도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은?” 적어도 3~40년 전에 어린 시절을 보내신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아궁이지요. 그런데 아궁이보다 더한 게 있습니다. 사람의 욕심입니다.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습니다. 정말 끝도 없습니다. 이거, 조절 못하면 인생이 욕심의 블랙홀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합니다. 그러나 단 하나, 욕심을 가져도 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은 세상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욕심만을 가지신 분들인 줄 믿습니다. 환영합니다. 그런 여러분 모두에게, 우리 하나님께서, 세상이 주지 못하는 참된 행복을 가득 채워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요단강 앞의 모세

 

이스라엘의 민족 지도자 모세가 나이가 120이 되었습니다. 죽음이 눈앞이었습니다. 모세의 팔자는 태어날 때부터 험했습니다.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온 나라가 환영합니다. 어떤 지역에서는 현금도 줍니다. 산후조리원을 무료로 이용하게 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태어나자마자 버림받았습니다. 아기 때 고아원을 가거나 입양을 간 아이들이 나중에 부모를 찾는 경우가 많지요. 부모가 세상을 떠났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가장 궁금하게 여기는 것이 내가 왜 버림받았을까?’입니다. 그걸 꼭 물어보고 싶어 합니다. “엄마, 아빠! 그때 왜 나를 버리셨어요?” 물론 모세의 부모는 할 말이 있었습니다. 이집트의 왕 파라오 때문이지요. 히브리 족의 자식은 아들이면 태어나는 즉시 죽이라는 것이 파라오의 명령이었습니다. 모세의 부모는 차마 아기를 죽일 수 없어서 강물에 띄웠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집트의 공주가 건져냈습니다. ‘모세라는 이름의 뜻이 강물에서 건졌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친어머니가 유모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혈통에 대해서 자세하게 들은 모세는 어려서부터 민족해방의 꿈을 꾸었습니다. 젊을 때 살인사건에 휘말려 왕궁에서 도망쳤습니다. 다시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파라오와 맞장을 떴습니다. 그 결과 수십만 히브리 백성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했습니다. 자신들의 고향인 가나안 땅으로 방향을 잡기는 했지만 40년 세월을 광야에서 떠돌아다녔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가나안 땅이 코앞입니다. 요단강 가에 섰습니다. 수일 안에 꿈에도 그리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들어갈 계획이었습니다. 그때 모세는 하나님으로부터 기가 막힌 말씀을 들었습니다. “너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 한평생 몸과 마음을 바쳐서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와서 거길 못 들어간다니요? 청천벽력이었습니다. 아직 몸도 건강한데, 얼마나 아쉬운 일입니까?

 

목표가 달성되었을 때의 비애

 

지금부터 100년쯤 전, 미국 디트로이트에 메이휴라는 변호사가 있었습니다. 똑똑하고 인간성도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모든 여건이 잘 맞아 떨어져서 출세가도를 달렸습니다. 30대에 이미 실력자가 되었습니다. 재산도 상당히 많이 모았습니다. 한번은 클럽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친구 하나가 이탈리아에 다녀온 이야기를 했습니다. 카프리 섬에 가보니까 언덕 위에 멋진 집이 있는데 나폴리 바다가 내려다보이고 정원도 아름답고 나무랄 데가 없는 집이라고 했습니다. “그거 살 수 있나?” “돈만 있다면 얼마든지.” 이렇게 해서 메이휴는 당장 전보를 쳤습니다. 몇 시간 안에 답이 왔습니다. 흥정이 성사되었습니다. 비싼 값에 그 집을 샀습니다. 집을 샀으니 이사를 했겠지요. 직접 가보니 듣던 대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경치만 좋은 것이 아니라 그곳에는 고대 로마와 그리스의 유적들도 많았습니다. 비록 형체는 사라졌지만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디베료)의 별장 터도 있었습니다. 메이휴는 역사에 푹 빠졌습니다.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사람이니 책 읽는 속도도 빨랐을 것 아닙니까? 얼마 안 가서 서재가 역사책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때 목표가 하나 생겼습니다. ‘역사책을 쓰자!’ 그래서 그는 더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14년 동안 불철주야 노력하면서 수많은 노트를 작성하고 그것들을 꼼꼼하게 분류했습니다. 이제 원고를 완성하기만 하면 됩니다. 잠자는 것도 잊고 먹는 것도 건너뛰기 일쑤였습니다. 처음 섬에 왔을 무렵에는 머리카락도 풍성했고 턱수염도 억센 건장한 사나이였지만, 점점 야위고 연약해졌습니다. 결국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영국의 소설가 서머싯 몸(1874-1965)의 소설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소설 말미에 작가는 이렇게 썼습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그의 생애는 성공적인 것이었다. 그의 삶은 더할 나위 없이 완전한 것이었다. 즉 그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다가 결승점을 바로 눈앞에 두고 세상을 떠났던 것이다. 그러므로 목적이 달성되었을 때의 그 환멸의 비애 따위를 맛보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서머셋 몸(이호성 역), 서머셋 몸 단편선(범우사, 2015), 전자책 319/359.

 

가시에 찔린 바울

 

인간적인 시각으로 보면 모세의 죽음은 정말 아쉽습니다. 메이휴의 죽음도 모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아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목적지가 코앞인데 그곳을 밟아보지 못하고 인생을 마감해야 한다면 저 역시 아쉬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다릅니다. 사도 바울이 얼마나 위대한 사도입니까? 사실 우리도 바울 덕에 예수를 믿게 되었거든요. 바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디모데후서 4:7). 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렇게 치열하게 살았던 천하의 바울도 고민거리가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뭔지는 모르지만 몸에 가시가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제거해 달라고, 하나님께 세 번이나 간청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고린도후서 12:9).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하게 된다.” 그만하면 됐다는 뜻입니다.

 

모세에게도 똑 같은 말씀을 하셨을 겁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영화를 볼 때나 게임을 할 때 엔딩에 목을 맵니다. 결말, 곧 결과에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행복한 한평생을 보내려면 결과보다는 과정에 더 집중해야 됩니다.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과정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처음에는 술술 풀려가지만 중간쯤 되면 미션을 완수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때 게이머들을 유혹하는 것이 치트키’(cheat key)입니다. 게임 개발자들이 자기들도 어렵거든요. 그래서 테스트를 위해서 사용자 몰래 자기만 아는 코드를 숨겨둡니다. 그걸 쓰면 모든 난관이 무사통과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치트키를 써보세요. 그 게임 재미없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에요. 게임의 목적은 엔딩이 아니라 즐김이듯이, 인생의 목적도 죽음이 아니라 삶의 과정입니다.

 

맺는 이야기

 

하나님 안에 있으면 인생 자체가 즐김입니다. 고통, 고난, 억울함, 안타까움, 그 무엇에도 심각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와 같은 족한은혜가 한평생 여러분과 함께 있기를 빕니다.

938 영원토록 칭찬 받기
937 빛이신 하나님
936 으뜸 친구
935 교회가 바로 서려면
934 시온의 딸과 임금님
» “그만하면 됐다!”
932 저승에 간 부자
931 어느 쪽이 이길까?
930 먹보들의 기도
929 복의 생산과 유통과정
928 엄마 집
927 “당신은 어느 쪽입니까?”
926 “평화가 있어라!”
925 주일에 해야 할 일 세 가지
924 전쟁 연습, 평화 연습
923 총명한 사람의 선택
922 칼을 쳐서 보습을, 창을 쳐서 낫을!
921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땅
920 “시작이 미약하다고 비웃는 자가 누구냐?”
919 만족의 손익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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