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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20-02-16 17:04:47
0 216
성서본문 시편 133:1-3 
설교일 2020-02-16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성서 본문

 

그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운가! 형제자매가 어울려서 함께 사는 모습! 머리 위에 부은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을 타고 흘러서 그 옷깃까지 흘러내림 같고, 헤르몬의 이슬이 시온 산에 내림과 같구나. 주님께서 그곳에서 복을 약속하셨으니, 그 복은 곧 영생이다.

 

시편 133:1-3

 

들어가는 이야기

 

봄비가 내린다는 우수(雨水)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입춘이 몸의 대문이라면 우수는 봄의 현관쯤 될 겁니다. 코로나바이러스도 진정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돼서 기쁩니다. 여러분 모두를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의 은혜와 땅의 축복이 우리 가운데 충만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어머니와 아들

 

몇 년 전에 EBS에서 방송된 내용은 잠시 소개하려고 합니다. 주인공은 서울특별시 강북구에 사는 김윤탁이라는 사람입니다. 물론 가명입니다. 나이는 당시 56세였고요. 무대는 김씨의 집입니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늦은 오후, 안방에서는 어머니가 TV 드라마를 보고 있습니다. 김윤탁 씨는 부엌에서 늦은 점심 준비를 합니다. 메뉴는 조리가 간단한 멸치국수입니다. 먹음직스러운 국수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런데 국수는 달랑 한 그릇뿐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태연한 모습으로 완성된 국수 그릇을 서재로 가져가서 컴퓨터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혼자 후루룩후루룩 국수를 먹습니다. 좀 이상하지요. 분명히 어머니가 안방에 계신데, 같이 먹자는 말도 없습니다. 같이 먹지는 않더라도, 국수 한 그릇을 안방에 가져다 드릴 법도 한데, 마치 이 집에 자기 혼자만 있다는 듯 그렇게 국수 그릇을 비웠습니다. 이렇게 따로 식사를 한 지가 벌써 15년째입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어머니와 얼굴을 마주하고 있으면 화가 치밀어 올라서 견딜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온종일 좁은 집에서 함께 있으면서도, 어머니와 아들은 말을 주고받지 않고 살았습니다. 심지어 서로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아들의 불만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자기 물건에 손대지 말고 그냥 좀 두시라고 수차례 얘기했지만, 어머니는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아들의 물건을 쓰레기와 함께 갖다 버린다고 합니다. 어머니 때문에 창피해서 바깥에 다니지도 못할 정도라고도 했습니다. 아들이 사업하다 망한 얘기를 뭐 자랑이라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느냐, 사람이 40년을 얘기하는데 어찌 그리 한 치도 달라지는 게 없느냐, 그런 불만입니다. 어머니는 어머니 나름대로 또 불만입니다. “아니, 뭘 좀 잘못해도 적당히 넘어가고 잊어버리고 사는 거지. 그걸 다 마음에 담고 어떻게 살아? 너는 그렇게 하나하나 속에 쟁여놓고 살지만 나는 안 그래. 다 잊어버렸어. 아무것도 기억 안 나.” EBS제직팀, 당신이 화내는 진짜 이유(토네이도미디어그룹, 2015), 전자책 18/403. 어떻게 보면, 이렇게 사는 것이 두 모자에게는 타협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싸우다 지쳐서 싸움마저 접고, 서로 없는 사람 취급하면서도 한 집에서 살기는 하잖아요.

 

무리 지어 사는 동물들

 

세상에, 독불장군처럼 혼자 사는 생명체는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동물들은 어떻게든 무리를 지어서 삽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남극에 사는 펭귄들, 화면이나 사진으로 보셨지요. 어떻게 하고 삽니까? 오글오글 모여서 지내지요. 추워서 그렇답니다. 서로 몸을 맞대고 있으면 혼자 있을 때보다 밖으로 노출되는 몸의 표면적이 적어지기 때문에 열을 보존하기가 훨씬 유리하지 않겠습니까? 물고기들이 무리지어 헤엄치는 장면도 있지요. 이렇게 하면 앞의 물고기가 만든 물결 덕분에 뒤의 물고기들은 덩달아 잘 나갈 수 있습니다. 유체역학을 이용하는 것이지요. 사람도 그렇습니다. 경륜 선수도 물고기의 경우와 유사하게 공기의 파동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기러기들이 기역 자 모양의 편대로 날아가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일 것입니다. 리처드 도킨스(홍영남 이상임 역), 이기적 유전자(을유문화사, 2018), 전자책 610/1266.

 

그런 것 저런 것 다 떠나서, 동물들이 함께 살아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실험실에서 쥐를 많이 기르지요. 쥐를 한 마리만 사육하면 발이 닿지 않는 머리 부위에 종기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집단으로 사육하는 쥐들에게서는 그런 현상이 없답니다. 서로 머리를 핥아 주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생물학에서는 호혜적 이타주의라고 합니다. 리처드 도킨스(홍영남 이상임 역), 이기적 유전자(을유문화사, 2018), 전자책 677/1266. 동물들은 이런데, 사람은 손이 발달되어 있고, 도구까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 안 맞으면 굳이 같이 살려고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추우면 히터 켜면 되고, 아프면 병원 가면 되고, 등 가려우면 효자손 사서 쓰면 되니까요. 그렇지만 창조주의 취지는, 하나님의 뜻은 같이 살라는 것이었습니다. 같이 살아야 됩니다. 하나가 되어야 됩니다.

 

 

혼자 살기, 함께 살기

 

잠언 21:9입니다. 다투기를 좋아하는 여자와 넓은 집에서 함께 사는 것보다, 차라리 다락 한 구석에서 혼자 사는 것이 더 낫다.” 그래 맞아! 서로 싸우면서 한 집에 사느니 따로 사는 게 좋아, 그러니 우리 별거해! 이혼해!” 이 말씀이 이런 뜻이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별거와 이혼을 부추기고 있습니까?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 말씀의 뜻은 따로 사는 게 좋다!’가 아니라 하다하다 안 될 경우에는 궁여지책으로 그런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투지 않고 한 집에 사는 게 최선이에요. 최선이 안 될 때 차선책을 찾아야지, 차선책부터 찾으면 안 됩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모자, 그분들 사정은 그래도 다행입니다. 말은 안 해도, 밥은 따로 해먹고 살아도, 그래도 한 집에 살잖아요. 모자관계가 회복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둘 가운데 한 사람만 변하면 되는데, 제가 보기에는 아들이 변하는 것이 훨씬 빠를 겁니다. 노인들은 잘 안 바뀌거든요.

 

어쨌든 부부 사이가 정상인 분들은 감사하십시오. 형제간에 원수처럼 지내지 않는 분들도 감사하십시오. 썩 만족한 효도는 못하더라도 부모와 자식 관계가 깨지지 않고 유지되는 분들 역시 감사하십시오. 만날 친구가 있고, 함께 일할 동료가 있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민족도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남과 북, 북과 남으로 나뉘어 있지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입니다. 그렇지만 당장에 통일하겠다고 덤비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렇다고 이런 분단 상태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것은 더 위험합니다. 언젠가는 하나가 되어야 할 사람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서로 막말은 하지 말고 조심하면서 사는 것이 좋습니다. 인간관계도 그렇습니다. 지금은 비록 불편하게 살더라도, 훗날을 생각한다면 막말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기회는 옵니다.

 

맺는 이야기

 

시편 133:1-3입니다. 그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운가! 형제자매가 어울려서 함께 사는 모습! 머리 위에 부은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을 타고 흘러서 그 옷깃까지 흘러내림 같고, 헤르몬의 이슬이 시온 산에 내림과 같구나. 주님께서 그곳에서 복을 약속하셨으니, 그 복은 곧 영생이다.” 사이좋게 함께 사는 것이 영생의 복을 받는 길입니다. 함께 사는 것을 늘 감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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