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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사도행전 2:45-47 
설교일 2020-06-07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성서 본문

 

그들은 재산과 소유물을 팔아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대로 나누어주었다. 그리고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집집이 돌아가면서 빵을 떼며, 순전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모든 사람에게서 호감을 샀다. 주님께서는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여 주셨다.

 

사도행전 2:45-47

 

들어가는 이야기

 

날이 상당히 더워졌습니다. 아직 코로나19 기세가 만만치 않아서, 모두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하는데, 날씨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때때로 벗을 수라도 있다면 다행이겠는데, 업무 특성상 하루 종일 착용하고 있어야 하는 분들도 있지요.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특히 방역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그 고통이 굉장히 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큰 힘을 내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함께 예배드리는 형제자매 여러분 위에 성령님의 살아 있는 기운이 충만히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만만찮은 현실

 

최근에, 끔찍한 뉴스들이 몇 꼭지 있었습니다. 서울역 대합실을 거쳐서 밖으로 나오던 젊은 여성이 아무 이유도 없이, 생판 모르는 남자한테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저도 학생 때 밤에 서울역 근처를 지나다가 깡패들을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 시계를 빼앗습니다. 40년도 더 된 일이지만 아직까지도 그때의 공포가 생생합니다. 기억에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습니다. 그때는 그런 일들이 드물지 않았으니까 그렇다고 치더라도, 요즘 같은 시대에, 그것도 대낮에, 한적한 곳도 아닌 대합실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난다는 것이 참으로 어이없는 일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현실입니다. 그것보다 더 끔찍한 일도 있었습니다. 계모가 아홉 살 난 아이를 가방에 넣고 방치했지요. 그 아이는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조선 영조 임금의 아들 사도세자가 뜨거운 한여름에, 딱 이맘때입니다, 뒤주에 갇혀서 목숨을 잃은 일이 있습니다. 그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진땀이 빠작빠작 납니다. 수백 년 전에 일어났던 역사지만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옛날 일이기는 하지요. 그런데 21세기 대명천지에서 그보다 더 끔찍한 일이 일어난 겁니다. 가방 속에서 죽어간 그 아이, 그 고통, 입에 올리기조차 두렵습니다. 안타깝기 이를 데 없지만, 이것도 현실입니다.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에요.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진국에 속한다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현실입니다. 미국에서는 백인 경찰이 흑인 시위자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서 살해한 일이 있었지요. 그 일 때문에 요즘 미국이 시끌시끌합니다. 런 와중에 역시 미국에서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며칠 전에 영상 하나가 SNS에 올라왔는데,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여성 택배 기사가 어느 집 문 앞에 물건을 내려놓고 돌아서려고 하는데, 그때 그 집 문에 쪽지가 하나 붙어 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저게 뭔가 하고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11초가 아까울 정도로 바쁘지만 쪽지가 택배 기사의 눈길을 붙잡은 겁니다. 잠깐 동안 그걸 읽었습니다. 그러더니 자세를 바르게 하고는 손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한 다음 성호를 그었습니다. 그 모습은 집 앞에 달려 있던 cctv에 고스란히 녹화가 되었습니다. 그 집 주인이 피어슨이라는 사람인데, 피어슨 부부가 그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린 겁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들 부부에게는 태어난 지 아홉 달 된 아들이 있었습니다. 이름은 루카스입니다. 루카스는 나면서부터 선천적 심장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고통이 심했지요. 그래서 아이에게 아무거나 먹일 수가 없습니다. 아이에게 맞는 음식을 특별히 만들어서 먹여야 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바깥출입이 쉽지 않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택배를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택배 기사가 자주 방문을 하게 된 건데,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우리 집에 식료품과 다른 물품들을 배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집에는 아기가 하나 있어요. 그 아기가 아프기 때문에 아기의 건강을 위해서 온라인으로 물품들을 배달받아야 한답니다. 선생님은 우리 아기의 생존과 건강 회복을 도와주시는 분입니다. 우리 식구를 위해서 배달 일선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이렇게 쓰고, 밑에다가는 웃고 있는 아기의 사진을 넣었습니다. 그걸 읽고 택배 기사가 감동을 한 것입니다. 택배 기사의 노고를 알고 그것에 감사하는 아기의 엄마아빠의 마음이 참 예쁩니다. 또한 그런 사정을 알고 이 집에 올 때마다 아기를 위해서 기도하는 택배 기사도 정말 멋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대단히 훈훈한 모습입니다.

 

또라이 없는 세상

 

이게 정상 아닙니까? 조금 전에 말씀드린 흉악한 사건들은 극히 일부의 일이지요. 그렇지만 그 극히 일부의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합니다. 꼭 그런 흉악범이 아니더라도, 우리 곁에는 비이성적인 사람들이 언제나 있습니다. 전혀 남을 배려하지 않는 막무가내 스타일의 사람도 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고 상식을 무시하는 사람들이지요. 이런 사람들은 어느 지역에나 있습니다. 어느 집단에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서 흔히 또라이라고 부르는데, 얌체, 진상, 무능력자, 아첨꾼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한때 또라이 질량보존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네티즌들이 만들어낸 신조어지요.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어느 조직에든 일정량의 또라이는 존재한다, 그런 말인데, 어느 작가는 이것을 이렇게 표현합디다. “첫째, 또라이를 피해서 조직을 옮기면, 또는 팀이나 회사를 옮기면 그곳에도 다른 또라이가 있다. 둘째, 상또라이가 없으면 덜또라이 여럿 있다. 셋째, 팀 내 또라이가 다른 데로 가면 새로운 또라이가 들어온다. 그리고 마지막, 팀 내에 또라이가 없다면 자신이 또라이다. 임홍택, 90년생이 온다(웨일북, 2018), 잔자책 256/575.

 

대체로 동의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마지막 조항이 좀 마음에 걸립니다. 왜냐하면, 제가 우리 교회 식구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니까, 아무리 찾아봐도 여기에는 또라이라고 할 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람이 말한 마지막 항목, 팀 내에 또라이가 없다면 자신이 또라이다, 여기에 해당하잖아요. 그렇다면 제가 또라이인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좋습니다. 저 한 사람이 또라이가 되고 나머지 여러분 모두가 멀쩡한 사람들이라면 그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 공동체와 같은 집단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성원들 사이에 성격이나 취향은 다르지만, 굳이 또라이라고 지칭할 만한 사람이 없으니까, 얼마나 좋습니까? 또라이 질량보존의 법칙이 적어도 우리 교회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맺는 이야기

 

 

이천 년 전 오순절 날 성령을 받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교회가 됐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또라이가 없었습니다. 모두 성전에 열심히 모였습니다.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열심히 찬송했습니다. 자기만 가지겠다고 물질을 탐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서로 나누어 먹기를 좋아했습니다. 싸움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도무지 흡 잡을 데가 없는 교회였습니다. 거의 지상천국이었습니다. 어째서 그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그들이 성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 사는 모든 사람들도 성령을 받아서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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