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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환 지음, 《공자제곱》에 차곡차곡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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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창세기 32:22-25 
설교일 2020-06-21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기념주일 

 

성서 본문

 

그 밤에 야곱은 일어나서,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데리고, 얍복 나루를 건넜다. 야곱은 이렇게 식구들을 인도하여 개울을 건너 보내고, 자기에게 딸린 모든 소유도 건너 보내고 난 다음에, 뒤에 홀로 남았는데, 어떤 이가 나타나 야곱을 붙잡고 동이 틀 때까지 씨름을 하였다. 그는 도저히 야곱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서, 야곱의 엉덩이뼈를 쳤다. 야곱은 그와 씨름을 하다가 엉덩이뼈를 다쳤다.

 

창세기 32:22-25

 

들어가는 이야기

 

지금부터 70년 전인 1950625일 새벽, 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졌습니다. 70년이나 지났지만 그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고 우리를 아프게 합니다. 오늘은 그 일을 회상하면서, 우리에게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새겨 보려고 합니다. 오늘도 함께 예배를 드리는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저와 여러분 가운데에, 또한 남녘과 북녘과 세계 곳곳에 사는 우리 모든 동포들 가운데에 그리스도의 평화가 강물처럼 풍성히 흐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한국전쟁

 

한국전쟁은 1950625일 시작이 되어서 1953727일 정전협정이 맺어질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3년 동안의 전쟁은 한반도에서 거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갔습니다. 일상은 무너졌고, 삶의 터전은 폐허가 되었습니다. 가족들은 생사도 모른 채 흩어졌습니다. 전쟁 통에 죽거나 다친 인명 피해를 보면, 남쪽 군인과 민간인이 150만여 명입니다. 북쪽 군인과 민간인이 300만여 명입니다. 그밖에 중공군이 100만여 명, 유엔군도 15만 명 정도입니다. 제가 지금 숫자를 말했습니다만, 이걸 숫자로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사람 목숨은 숫자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그분들 모두 가족이 있는 분들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소중한 생명들입니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평생 불편한 몸으로 살아야 했던 사람들도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리고 1천만 명 이상이 가족과 고향을 잃어버리고 그리움과 외로움 속에서 눈물지으며 살아야 했습니다.

 

저는 지난 2005년에 평양에 다녀왔습니다. 평양 칠골교회에서 남과 북의 교계 사람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갔던 건데요, 평양 순안공항에 내려서부터 북측 인사들의 안내를 받으면서 이틀 동안 평양 시내를 여기저기 다녔습니다.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많은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그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한국전쟁 때 미국은 평양에, 그야말로 융단폭격을 퍼부었답니다. 1950년 당시 평양 인구가 40만 명이었는데, 미군 폭격기는 40만 톤 이상이나 되는 폭탄을 무차별적으로 쏟아 부었다는 거예요. 1인당 1톤이 넘는 폭탄을 맞은 겁니다. 수류탄 하나가 TNT 60그램입니다. 껍데기까지 다 해도 600그람입니다. 그런데 1인당 1톤이 넘으니까 사람이고 건물이고 남아날 수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가루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북쪽 사람들은 치를 떱니다. 그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미국 = 기독교 = 원수라는 생각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런 것을 생각해보면, 그때 저를 비롯한 기독교인들이 평양에 간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기독교 목사 아닙니까? 그 사람들이 기독교를 원수로 생각한다고 했지요? 목사니까 원수의 괴수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들은 저를 볼 때마다 목사 선생님, 목사 선생님!” 하면서 환대를 해주었습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남과 북, 북과 남의 분위기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야곱의 기도

 

그건 그렇고요, 전쟁 때 북쪽 사람들만 당했겠습니까? 남쪽 사람들이 겪은 고통도 이에 못지않았습니다. 전쟁이었잖아요. 한쪽만 당했을 리가 없습니다. 모든 세상사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이렇게 양면이 있기 마련이지만 전쟁은 그렇지 않습니다. 긍정적인 면은 없습니다. 착한 전쟁이란 없다는 얘기에요. 모든 전쟁은 끔찍합니다. 상대를 원수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전쟁입니다. 내가 살려면 상대방을 죽여야 합니다. 숱한 생명이 희생될 수밖에 없습니다. 네가 죽거나 내가 죽거나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전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전쟁은 악입니다. 불의입니다. 세상에 그 어떤 전쟁도 비극이 아닌 것이 없지만, 비극 가운데서도 비극은 상대가 동족이거나 형제간인 경우입니다. 이건 처참하기 이를 데 없는 일입니다.

 

창세기에 보면 야곱과 에서가 싸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두 사람은 한 날 한 시에 한 부모 밑에서 태어난 쌍둥이입니다. 형제는 어려서부터 앙숙이었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부모도 편이 갈렸습니다. 엄마는 동생 편, 아버지는 형 편, 그런 식이었습니다. 청소년 시절에 동생 야곱은 엄마와 짜고 아버지와 형을 속여먹었습니다. 그 사실이 들통이 났습니다. 화가 난 형이 동생을 죽이겠다고 펄펄 뜁니다. 야곱이 야반도주를 했지요. 먼 나라에 있는 외삼촌 집에 가서 얹혀살았습니다. 그렇지만 야곱은 꾀가 많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거기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재산도 많이 모았습니다. 20년쯤 지나서 야곱은 재산과 가족들을 데리고 외삼촌 집을 나왔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듣자니, 형이 군사 400명을 이끌고 복수하러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말 그대로 폭풍전야였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였습니다. 진퇴양난이었습니다.

 

우리의 기도

 

그날 밤, 야곱은 혼자 어느 강가에 있었습니다. ‘얍복이라고 부르는 곳이었습니다. 밤이 지나면, 오래 전 원한을 사고 헤어진 형을 다시 만나야 합니다. 형은 분명히 자기를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거기서 야곱은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성경에 보면 야곱이 하나님과 씨름을 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죽자 사자 목숨 걸고 매달렸다는 말입니다. 왜요? 살려 달라고 그랬지요. 평화를 달라고 그랬던 것입니다. 폭풍전야를 지나면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사나운 광풍이 일어나서 세상을 집어삼키지요. 그런데, 그 다음 날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날이 밝아서 야곱이 형이 있는 곳으로 가는데, 멀리서 형이 달려옵니다. 그러더니 야곱을 끌어안는 게 아니겠습니까? 형제는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습니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화해를 한 거예요. 그날 밤, 하나님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하셨던 걸까요? 무슨 조화를 부리셨기에 이와 같은 반전이 일어났을까요? 그 밤에 하나님은 그 잘난 야곱을 납작하게 만들어놓았습니다. 또한 그 험악한 형, 에서의 마음을 완전히 녹여버렸습니다. 그 결과 야곱은 형님과 화해를 하고 온 가족의 생명을 건졌습니다. 평생 모은 재산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창시자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나라 이름이 여기서 나온 거예요. 야곱이 밤을 새워서 기도한 뒤에 하나님께서 이름을 바꿔주셨거든요. “너는 오늘부터 야곱이라고 하지 말고 이스라엘이라고 해라!” 그렇게 된 겁니다. 놀라운 인생역전이었습니다. 그 열쇠가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결사적인 기도였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도 결사적으로 하나님께 매달려야 합니다. 무엇을 위해서요? 평화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전쟁 없는 세상에서 살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결코 70년 전의 비극적인 전쟁 상황으로 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애써온 세월을 수포로 돌려서도 안 됩니다. 전쟁은 파멸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70년 동안 우리는 기적과도 같은 일을 만들어냈습니다. 밥 빌어먹던 나라가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희생은 상상할 수조차 없을 것입니다. 전쟁은 안 됩니다. 전쟁을 막기 위해서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께 매달리는 것입니다. 남북 당사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올해 우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중심으로 전 세계 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쟁이 끝난 지 67년이 되었지만 한반도는 아직 정전 상태입니다. 현실에서는 전쟁을 하고 있지 않지만 국제법으로 볼 때는 아직 전쟁 중입니다. 휴전상태일 뿐입니다. 그래서 한반도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이해서, 이제는 전쟁이 완전히 끝났다고, 이제 전쟁을 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선언을 해야 합니다. 남과 북이 전 세계와 더불어 공언을 해야 합니다. 종전선언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기서 그치지 말고 평화조약을 맺는 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명실상부하게 우리는 전쟁상태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맺는 이야기

 

 

최근 남북관계가 다시 어려운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의 기도가 더욱 절실합니다. 우리 모두 야곱처럼, 온 힘을 다해서,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전쟁의 위험이 사라지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가 한반도와 온 세계를 감싸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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