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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다니엘서 3:16-18 
설교일 2020-09-06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성서 본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에게 대답하여 아뢰었다. “굽어살펴 주십시오. 이 일을 두고서는, 우리가 임금님께 대답할 필요가 없는 줄 압니다. 불 속에 던져져도, 임금님, 우리를 지키시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활활 타는 화덕 속에서 구해 주시고, 임금님의 손에서도 구해 주실 것입니다. 비록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우리는 임금님의 신들은 섬기지도 않고, 임금님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을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굽어살펴 주십시오.”

 

다니엘서 3:16-18

 

들어가는 이야기

 

코로나에, 장마에, 태풍에, 올여름은 정신이 없습니다. 때가 이렇게 어수선하면 민심이 흉흉해진다고 그러지요. 주변 여건이 나쁘니까 그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제구실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오늘 예배를 통하여 저와 여러분이 그런 힘을 얻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권선징악

 

권선징악(勸善懲惡)이란 말 들어보셨지요. 착한 일을 권장하고 악한 일을 징계한다는 뜻인데, 여기에는,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나쁜 짓을 하면 벌을 받는다, 그런 뜻도 담겨 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사람이 이것을 사실로 믿어 왔습니다. 착한 일을 하면 어떤 복을 받게 될까요? 그 예를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며칠 전에 SNS에 올라온 내용입니다. 미국의 라스베가스라는 도시 아시지요. 네바다주에 있는 유명한 도시입니다. 거기 가면 시내가 거의 전부 호텔입니다. 호텔마다 카지노가 다 있고요. 저는 오래전에 로스앤젤레스에서 라스베가스까지 버스를 타고 가본 일이 있는데, 아홉 시간쯤 달린 것 같습니다. 거기 가려면 굉장히 큰 사막을 통과해야 하는데, 끝도 없는 사막이에요. 그 사막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때는 1967년입니다. 어떤 젊은이가 낡은 트럭을 몰고 사막길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멜빈 던마르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던마르는 자동차를 몰고 가다가 사막 한가운데서 허름한 차림의 노인을 발견했습니다. 급하게 차를 세웠지요. “어르신, 어디까지 가십니까? 제가 태워드리겠습니다.” 노인이 말했습니다. “고맙소, 젊은이! 나를 라스베이거스까지 좀 태워다 줄 수 있겠소?” 이렇게 해서 노인을 태우고 서너 시간을 달려서 라스베가스에 도착했습니다. 노인이 차에서 내릴 때 젊은이는 25센트를 건네주면서 말했습니다. “영감님, 제가 가진 게 이것밖에 없습니다. 어디 가서 식사라도 하시지요.” 노인이 불쌍해 보여서 그랬겠지요. 노인이 말했습니다. “참 친절한 젊은이로군. 명함 있으면 한 장 주시겠소?” 젊은이는 명함을 주었습니다. 명함을 받아들고는 노인이 말했습니다. “오호, 멜빈 던마르! 고맙구려. 이 신세는 내 꼭 갚겠소. 나는 하워드 휴즈(Howard Hughes)라는 사람이오.”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그 후 10년쯤 지났습니다. 그 일을 까마득히 잊어버렸을 즈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세계적인 대부호 하워드 휴즈 사망이라는 제목으로, 신문마다 기사가 대문짝만하게 실렸습니다. 하워드 휴즈는 당시에 영화사도 운영했고요, 방송국, 비행기회사, 호텔, 도박장 등등 큰 기업을 50여 개나 가진 거물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세상을 떠났으니까 온 나라에 알려졌겠지요. 이 사람이 남긴 재산은 어마어마한 액수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유산 가운데서 16분의 1을 멜빈 던마르에게 증여한다는 내용이 유언장에 기록되어 있었다는 겁니다. 이게 어느 정도 되는 금액이냐 하면 어림잡아 15천 달러, 우리 돈으로 2천억 원쯤 됩니다. 그 당시 돈 가치로 그래요.

 

법정다툼

 

그야말로 대박이지요. 사막에서 노인을 태워준 것, 내릴 때 25센트를 준 것, 그게 무지막지하게 커져서 돌아온 겁니다. 작은 친절을 베풀었더니 이렇게 크게 복을 받았다, 말 그대로 권선징악 아니겠습니까? 신문, 잡지, 방송, 입소문 등등 난리가 났습니다. 얼마나 유명한 이야기이면 50년도 더 된 일인데, 지금까지 한국 사람들의 입에도 오르내리겠습니까? 이 이야기를 예화로 삼아서 설교를 한 목사님들만 해도 최소 수만 명은 될 겁니다.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면 큰 복을 받는다, 25센트의 기적이다, 그러면서 말이지요. 오늘 저도 했으니까 하나가 더 더해졌겠네요. , 그런데 이야기가 거기까지만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얼마나 훈훈합니까? 그런데 그게 아니었어요. 문제는 그 뒤에 일어났습니다.

 

유산이 많으면 후손들이 많이들 싸우잖아요. 하워드 휴즈의 후손들도 얼마나 신경전을 벌였겠습니까?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고 말이지요. 아니, 그런데 자기들만 나눠도 부족한 판에, 상속자 명단에 웬 듣보잡이 하나 끼어 있는 거예요. 그것도 적은 돈도 아니고, 생판 모르는 사람이 16분의 1이나 가져간다는 겁니다. 이거 문제 있다, 이렇게 해서 소송을 걸었습니다. 유언장이 위조됐다는 것이지요. 유언장 내용을 보면 상속세를 빼고 나머지 재산의 1/16은 멜빈 던마르에게 주고, 1/16은 몰몬교회에 헌금으로 내고, 일부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나머지를 가족들에게 분배한다, 그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유족들의 주장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멜빈 던마르는 들어보지도 못한 사람이다, 그리고 조사를 해보니까 던마르의 부인이 재벌들의 정보를 다루는 잡지사에 다니고 있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부인이 하워드 휴즈 관련 정보를 취합해서 그럴듯하게 유언장을 위조했다, 그렇게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멜빈 던마르가 사막에서 차를 태워줬다고 하는 그때 하워드 휴즈는 자기 호텔에 머물러 있었다는 겁니다. 법정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졌지요. 어떻게 됐을 것 같습니까? 최종심의 결과는 멜빈 던마르의 패소였습니다. 유언장은 위조됐다, 그러니 재산은 유족들에게 골고루 분배한다, 이렇게 판결이 났습니다. 던마르는 졸지에 사기꾼이 됐지요. 그뿐만 아니라 소송비용을 대느라고, 있던 재산마저 다 까먹어버렸습니다. 빈털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

 

참 허무하지요. 그럴 만도 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낯모르는 한 노인에게 친절을 베풀었더니 뜻밖의 횡재를 하게 됐다, 거기까지만이라면 얼마나 좋습니까? 사실은 저도 잠깐 고민을 했습니다. 설교시간에 거기까지만 이야기를 소개하고 말까, 하고 말이지요. 그렇지만 아무리 훈훈한 이야기라도 팩트 체크는 해야 할 것 같아서 인터넷을 뒤져보니까 그 이야기는 거기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 생각해 봅시다. 친절하게 사람을 대하면 복을 받는다, 간단명료하지요? 나도 친절을 베풀어야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사람 사는 게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아요. 우리가 어떤 선행을 했을 때 바로 보상이 뒤따라온다면 얼마나 좋습니까? 그런데 세상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더 많아요. 방금 말씀드린 멜빈 던마르 이야기를 다시 생각해 봅시다. 그 사람이 노인을 불쌍히 여겨서 친절을 베풀었다, 그런데 보상은커녕 오히려 쫄딱 망해버렸다, 그러니까 우리는 그렇게 애써서 친절을 베풀 필요가 없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면 되겠습니까? 만약 그렇게 생각하고 다시는 친절을 베풀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제가 보기에 그 사람은 성숙하지 못한 풋내기일 가능성이 큽니다. 성숙한 신앙인이라면 그러면 안 되겠지요.

 

복을 주시면 하나님을 잘 믿고, 그렇지 않으면 안 믿고, 내 마음에 쏙 들게 하나님께서 보살펴주시면 순종하고, 그렇지 않으면 내 마음대로 살고, 그런 신앙은 얕은 신앙입니다. 신앙이 그러면 안 돼요. 깊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저는 매일 커피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아무개야, 커피 좀 끓여줄래?” 그러면 번개같이 가서 커피를 타 옵니다. 그때마다 저는 100원씩을 줬습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그랬어요. 이제는 그 아이들도 다 컸고, 돈 가치도 달라졌습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100원이 아니라, 좀 더 써서, 이렇게 말한다고 합시다. “아무개야, 만 원 줄 테니까 커피 좀 타 올래?” 그렇게 말한다면 얼마나 웃기겠습니까? 이제는,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말만 하면, “나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은데그렇게 운만 떼면 득달같이 달려와서 기쁘게 커피를 대접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대하는 것도 그래요. 신앙도 성숙해져야 합니다. 신앙이 걸음마 단계일 때는, 신앙이 어릴 때는, 심부름을 시키면 그 자리에서 심부름 값을 주는 게 좋습니다. 이런 식의 훈련도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성숙해지면 그러면 안 됩니다. 그때도 똑같이 어릴 때처럼 한다면 그건 꼴사나운 모습일 것입니다.

 

먼 옛날, 다니엘 시대에 다니엘의 세 친구가 왕에게 붙잡혀 갔습니다. 오직 임금만 섬겨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하나님을 더 귀하게 섬긴다는 거예요. ‘괘씸죄에 걸린 겁니다. 임금이 말합니다. 처음에는 부드럽게 설득을 시도합니다. “이보게, 경들이 내 신상 앞에서 절하지 않고 하나님만 섬긴다는데 사실인가?” “, 그렇습니다.” 이것 봐라, 임금이 다시 말합니다. “경들은 내가 신임하는 신하들인데, 경들이 내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공직기강이 어떻게 되겠는가? 나를 봐서라도 이제부터 내 신상 앞에서 절을 하시오. 만일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나도 명색이 임금인데, 그냥 있을 수만은 없지 않겠소? 경들을 용광로 속에 던져 넣을 수밖에 없소”(다니엘서 3:14-15 내용). 이렇게 협박했습니다. 그렇지만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왕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폐하, 폐하께서 소신들을 불 속에 던져 넣으신다고 하더라도 소신들이 믿는 하나님께서 소신들을 건져주실 것입니다.” 그런 다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비록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소신들은 폐하의 신들은 섬기지도 않고, 폐하께서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을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다니엘서 3:18 내용). 무서운 신하들입니다.

 

맺는 이야기

 

 

주시면 하고, 안 주시면 안 하고이것은 유치한 신앙인의 언어입니다. 그렇지만 성숙한 신앙인은 달라야 합니다. “비록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이것이 성숙한 신앙인의 언어입니다. 비록 보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나는 누구에게든 친절을 베풀겠습니다, 비록 벌을 내리시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나는 결단코 악행을 저지르지 않겠습니다. 비록 주님께서 나를 구원해주시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나는 끝까지 주님께만 충성하겠습니다, 얼마나 멋있습니까? 저와 여러분의 신앙도 이와 같으면 좋겠습니다. 코앞의 보상이 없더라도,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천하며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983 살아서 숨 쉬는 예물
982 ‘하나 됨’이 왜 유익한가?
» “비록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980 “머물러 있어라!”
979 내 인생 광내기
978 어둠의 자식, 빛의 자녀
977 하나 됨, 거기서 나오는 에너지
976 세 가지 기원(바라고 원하고 기도합니다!
975 천사가 되어가는 과정
974 천국의 스마트키
973 진화하시겠습니까, 도태되시겠습니까?
972 구글 신, 야훼 신
971 낭중지추(囊中之錐)
970 폭풍전야, 그리고 평화의 아침
969 그 가운데서 으뜸은 생각입니다!
968 지상천국, 가능한 일일까?
967 청년은 비전을, 노인은 꿈을!
966 주님께 꾸어 드리기
965 피리를 불어도, 애곡을 하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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