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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20-11-01 17: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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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요한복음서 8:31-32 
설교일 2020-11-01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성서 본문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의 말에 머물러 있으면, 너희는 참으로 나의 제자들이다. 그리고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복음서 8:31-32

 

인사

 

벌써 11월의 첫날입니다. 우리가 지난 223일부터 교회에 모이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지요. 그러다가 지난 주일부터 다시 모이기 시작했는데, 물론 그 중간에 몇 번 모이기는 했습니다만 두어 차례에 불과했고요. 처음 온라인 예배를 드릴 때가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문턱이었는데, 지금은 다시 겨울의 문턱입니다. 추울 때 못 만나다가, 다시 추울 때 만나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나라들은 아직 혼란 상태지만, 그래도 우리는 이렇게 모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이 자리에 함께 모인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인터넷을 통하여 온라인으로 함께 예배를 드리는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 모두에게 하늘의 신령한 은혜와 땅의 놀라운 축복이 넘치도록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진리

 

예수님의 말씀 가운데서 단 한 마디도 가볍게 여길 구절이 없지만, 오늘 우리가 함께 생각할 요한복음서 8:31-32는 그리스도인뿐만 아니라, 믿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대부분 알고 있는 주옥같은 말씀입니다. 특히 세계의 여러 대학교에서 교훈으로 정하고 있기도 하지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여기서 문제는 진리입니다. 진리란 도대체 무엇인가, 여러분은 진리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마 모르긴 해도,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열 사람에게 불어보면 열 가지 대답이 나올 정도로, 다 다르게 생각할 것입니다. 동양의 유명한 고전이지요? 한비자라는 책에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진리에 대한 구절인데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세상에는 만고불변(萬古不變)의 세 가지 진리가 있는데, 그 첫째는 지혜만으로 공을 세울 수 있음은 아니라는 것이며, 그 둘째는 힘만으로 거사(擧事)할 수 있음은 아니라는 것이며, 그 셋째는 강하다고 해서 언제나 이김은 아니라는 것이다.” 박건영 이원규 역해 편, 한비자(韓非子)(청아출판사, 2014), 전자책 523/1265. 첫째는, 지혜가 있다고 해서 공이 세워지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힘만 믿고 싸움에 나서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셋째는, 강하다고 다 이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지금 우리가 생각해 봐도 만고불변의 진리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이런 말을 경구로 삼았습니다. “모사(謀事)는 사람이 하지만 성사(成事)는 하늘이 알아서 한다.” 그런데 이게, 우리 조상들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닙니다. 구약성경 잠언 16:1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계획은 사람이 세우지만, 결정은 주님께서 하신다.” 똑 같지 않습니까? 그리고 잠언 16:9에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앞길을 계획하지만,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역시 같은 말씀입니다. 또 있습니다. 잠언 19:21입니다. 사람의 마음에 많은 계획이 있어도, 성취되는 것은 오직 주님의 뜻뿐이다.” 이게 만고불변의 진리라는 거예요.

 

자유

 

그러면 이제 예수님께서는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봅시다. 요한복음서 8:31-32 말씀을 다시 읽어 봅니다. 너희가 나의 말에 머물러 있으면, 너희는 참으로 나의 제자들이다. 그리고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32절에, 너희가 진리를 알면, 그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그랬지요? 그런데 진리가 도대체 뭡니까? 친절하신 우리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제자들을 가르치실 때, 알 듯 모를 듯, 모호한 말씀은 하지 않으셨습니다. 31절에 답이 있습니다. 뭐라고 했습니까? 너희는 나의 말에 머물러 있어라, 그랬지요. 그렇게 하면 너희는 내 제자가 될 것이다, 했습니다. 내 제자가 되면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고, 그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이런 말씀이에요. 잘라서 말하면, 예수님께 붙어 있는 게 진리라는 겁니다. 더 중요한 말씀이 있습니다. 요한복음서 14:6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사람이 없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건너뛰고서는 그 누구도 절대자에게, 창조주에게, 하나님에게 다가갈 수 없다는 선언입니다.

 

예수님께 붙어 있는 것이 진리이고, 그렇게 진리를 터득해야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건데, 말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자유가 무엇입니까? 어디에 매이지 않고 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게 자유일 것 같은데, 예수님께 딱 붙어 있는 것이 자유라고 했습니다. 어떤 게 자유일까요? 예수님께 소속되어 있는 것이 자유일까요, 아니면 예수님으로부터 떨어져서 제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이 자유일까요? 예를 하나 들어 봅시다. 요즘 들어 비행기 탈 일이 없어졌습니다만, 비행기를 보면요, 하늘에서 마음대로 다니는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제 길을 가야 합니다. 항로뿐만 아니라 시간도 지켜야 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세상 각 나라의 수도 없는 비행기들이 다 제 마음대로 다니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큰일 날 일이지요.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서, 관제탑의 지시에 따라서 정확하게 움직여줘야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확실히 소속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은 그런 뜻입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자유롭게 살 수 있습니다. 이런 게 진짜 자유에요.

 

복종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인 가운데 한 사람, 한용운 선생이 이런 시를 남겼습니다. 제목은 <복종>입니다. 제가 읽어보겠습니다. 복종! // 남들은 자유를 사랑한다지만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 /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 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도 달콤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 그것만은 복종할 수가 없습니다. /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 당신에게 복종할 수가 없는 까닭입니다. 한용운, 님의 침묵(범우사, 2015), 전자책 85/267. 한용운 선생이 당신이라고 표현한 대상이 누구겠습니까? 우리가 학교에서는 부처님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이분에게 당신은 그렇게 간단하게 볼 문제가 아닙니다. 절간에 모셔져 있는 그런 부처님이 아니라는 거예요. 뭐라고 말로 표현하기는 쉽지는 않지만, 우주 만물을 보살피는 절대자입니다. 우리가 믿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이분은 당신이라고 불렀습니다.

 

, 아무튼 처음에 말씀드린 만고불변의 진리, 다시 짚어 봅니다. 첫째, 지혜가 있다고 해서 공이 세워지는 게 아니다, 둘째, 힘만 믿고 싸움에 나서서는 안 된다, 그리고 셋째, 강하다고 다 이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지요?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서 제멋대로 살아 봐야, 되는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게 만고불변의 진리에요. 이걸 거꾸로 읽으면 어떻게 됩니까? 지혜가 조금 부족해도 공을 세울 수 있다는 겁니다. 힘이 조금 부족해도 나가서 싸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몸도 약하고 마음이 약해도 이길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삶 전체를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그저 이래도 감사, 저래도 감사, 모든 일에 감사하면 나머지 일은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해결해 주십니다. 세상에는 별 희한한 병도 다 있는데요, 그 가운데서 타골라 증후군이라는 게 있답니다. 이 병에 걸리면 기억 증진 증세를 보인대요. , 조금 솔깃하지 않습니까? 자기가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하나도 잊어버리지 않고 세세하게 모두 기억하는 겁니다. 그러면 좋을 것 같지요? 천만에요. 이런 사람은 괴로워서 견디지를 못합니다. 그리고 선천성 무통각 증후군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건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병이에요. 유전 질환인데요. 이 병을 앓는 사람은 오래 살지 못합니다. 세상에 안 아프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그거야말로 큰일 날 일이에요. 통증은 사람의 생명 유지에 필수장치입니다. 아픈 걸 감사해야 해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전미연 역), 죽음 2(주식회사 열린책들, 2019), 전자책 141/523쪽 참고.

 

맺는 이야기

 

 

다음 주일이 지나고 그다음 주일을 우리는 추수감사주일로 지킵니다. 이따가 제직회 때 의논하겠습니다만, 올해 추수감사절은 정말 의미 있게 보내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탓에 세상이 난리지만, 그래도 찾아보면 우리에게는 감사한 일이 엄청나게 많이 있을 것입니다. 다시 강조합니다만, 감사해야 감사한 일이 더 생깁니다. 자꾸 생깁니다. 우리의 삶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고 날마다, 매 순간, 감사하면서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992 아버지가 되면 알게 되는 것
991 날마다 얻는 새 힘
990 “모든 일이 잘될 것이다!”
» 만고불변의 진리
988 이런 사람이 필요합니다!
987 건강을 부르는 식습관
986 The Singer, not the Song!
985 마리아와 마르다, 그리고 예수님
984 “나에게 능력 주시는 분 안에서”
983 살아서 숨 쉬는 예물
982 ‘하나 됨’이 왜 유익한가?
981 “비록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980 “머물러 있어라!”
979 내 인생 광내기
978 어둠의 자식, 빛의 자녀
977 하나 됨, 거기서 나오는 에너지
976 세 가지 기원(바라고 원하고 기도합니다!
975 천사가 되어가는 과정
974 천국의 스마트키
973 진화하시겠습니까, 도태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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