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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누가복음서 15:20-21 
설교일 2020-11-22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성서 본문

 

그는 일어나서, 아버지에게로 갔다. 그가 아직도 먼 거리에 있는데, 그의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서, 달려가 그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 앞에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누가복음서 15:20-21

 

인사

 

올해 들어서 우리는 거의 교회에 모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주일까지 네 주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렸는데, 다시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게 됐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최근에 급격히 늘어나서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백신도 개발이 완료됐으니까 이 상황도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무튼 오늘도 성령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그리고 여러분과 여러분을, 또한 우리 모두와 하나님을 튼튼하게 묶어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들어가는 이야기

 

전도서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11:4). 마냥 기다리기만 하다가는 때를 놓친다, 그 말씀이지요. 그래서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하는 격언이 생겼습니다. 게으른 사람을 두고 하는 충고의 말이지요. 그렇지만 요즘은 내일 할 수 있는 일은 될 수 있는 대로 내일로 미루십시오하고 권장합니다. 코로나 때문이지요. 그런데 다른 건 몰라도 장례식은 좀 난감하기는 합니다. 지난 주간에, 서울에 있으면서 우리 교회 온라인 예배에 자주 참석하는 조장희 선생 할머니께서 세상을 떠나셨는데, 이 시국에 장례식을 엄수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잘 마쳤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어쩔 수 없는 경우는 예외지만, 그렇지 않다면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은 미루어야 하는 때이고, 기다려야 하는 때입니다.

 

기다리는 아버지

 

사람이 무언가를 기다린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특히 요즘 사람들은 기다리는 것 서툴지요. 싫어합니다. 그렇지만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누가복음서 15장에 나오는 탕자 이야기 아시지요. 여러분이 다 잘 아시는 이야기이니까, 이 시간에 그 스토리를 다 풀지는 않겠습니다만, 아들 둘을 둔 부자 영감 이야기 아닙니까? 둘째 아들이 자기 몫을 다 달라고 해서 집을 나갔습니다. 아버지는 밤낮으로 집 문 앞에 서서 그놈을 기다립니다. 재산 챙겨서 가출한 놈, 뭐 이쁘다고 기다립니까? 그렇지만 아버지는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예전에 서울에, 술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학생이었는데요, 거의 매일같이 곤드레만드레 취해 있었습니다. 이러니, 이 사람 책상 위에는 편지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술에 절어 사느라고 뜯어볼 생각조차 안 하는 거예요. 그래서 하루는, 보다 못한 친구들이 의논해서 편지들을 뜯어보기로 했습니다. 그 가운데에 아버지에게서 온 편지가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의문이망(倚門而望)!’ 이게 무슨 뜻입니까? 기댈 의, 문 문, 말 이을 이, 바랄 망, 아들이 집에 돌아오기를 문에 기대어 바라보며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 김병규, ‘의문이망(倚門而望)’ . 피천득 김형석 외, ()(범우사, 2015), 전자책 251/452. 누가복음서에 나오는 아버지와 똑같지요?

 

멍에가 무겁다면

 

육신의 아버지나 하늘 아버지나 아버지들은 다 그런 모양입니다. 요즘 아버지들 같으면 아들이나 딸이 집에 안 들어오면 승용차를 끌고 당장 찾아 나서겠지요. 그렇지만 하나님도 그렇고 의문이망아버지도 그렇고,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기다렸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자동차를 몰고 출동해서 아들이나 딸을 찾아서 집으로 끌고 들어오면 뭐 합니까? 머지않아 또 기어나갈 텐데요. 억지로 끌어다 놓으면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스스로 깨달아야 다시 집을 나가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딸들이잖아요. 그렇다면 하나님으로부터, 아버지로부터 이걸 배워야 합니다. 참고 기다릴 줄 아는 것, 인내심을 배워야 한다는 겁니다. 예레미야애가 3:25-29 말씀을 봅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이나 주님을 찾는 사람에게 복을 주신다. 주님께서 구원하여 주시기를 참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젊은 시절에 이런 멍에를 짊어지는 것이 좋고, 짊어진 멍에가 무거울 때에는 잠자코 있는 것이 좋고, 어쩌면 희망이 있을지도 모르니 겸손하게 사는 것이 좋다.” 현대인들이 불안이 심하다고 합니다. 안절부절 어쩔 줄 모를 때가 있지요. 이렇게 곤란한 일에 부딪혔을 때, 사둘지 말아야 합니다. 일단 내일까지만이라도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하루가 지나면 좋든 나쁘든 사정이 달라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사람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시간이 해결해 주는 일이 많거든요. 그런데 우리에게는 시간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계십니다. 이게 얼마나 큰 복인지 모릅니다. 시간만 지나도 해결되는 일이 많은데, 거기다가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니까, 얼마나 좋습니까?

 

아버지를 따라서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작가 아시지요. 프랑스 소설가인데, 우리나라 말로 번역된 책만 해도 수십 권쯤 될 겁니다. 이 사람의 소설 가운데서 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어쩌다가 신의 세계로 올라가게 됐습니다. 거기서 훈련을 받는데, 훈련을 잘 받으면 한 단계씩 신의 경지로 올라갑니다. 처음에는 인간이었다가 얼마 뒤에 천사가 되었고, 이제는 신 후보생 지위까지 차지했습니다. 소설 속에서 이 사람이 이런 말을 합니다. 나는 언제나 신이 된다는 것은 모든 권능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신이 된다는 것은 무엇보다 온갖 책임을 지는 것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이세욱 역), 2(열린책들, 2009), 527. 사람이 신이 된다,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할 때, 여러분은 어떤 상상을 하십니까? 내가 신이 된다면 능력이 무한해질 테니까, 나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거야, 그런 유혹이 솔직히 있지요. 평소에 밉상이던 인간 혼도 내주고 싶고, 평소에 나한테 잘해주던 사람 소원도 들어주고 싶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신 후보생이 된 이 사람이 겪어보니까, 그게 아니더라, 그겁니다. 신이 된다는 것은, 인간에게 없는 권능을 휘두르는 자리에 오르게 된다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오히려 엄청난 책임을 져야 하는 게 신이더라, 그걸 깨달았습니다. 여러분, 아버지가 된다는 것, 어머니가 된다는 것, 이것과 똑같지 않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닮는다는 것, 우리가 하나님의 처지가 된다는 것, 그것은 권력을 휘두를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 됐다는 것을 말합니다.

 

맺는 이야기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아들이니까, 아버지를 빼다 박았다고 할 정도로 많이 닮으셨습니다. 그런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요한복음서 5:17입니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한다.” 내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이 말을 이렇게 바꾸어 말할 수도 있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기다리시니, 나도 기다린다! 이처럼 우리는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여 주실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내가 아끼는 사람의 마음이 바뀔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의 하늘 아버지처럼, 기다릴 줄 아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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