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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열왕기하 4:5-7 
설교일 2021-01-24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성서 본문

 

그 여인은 엘리사 곁을 떠나, 두 아들과 함께 집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그 아들들이 가져 온 그릇에 기름을 부었다. 그릇마다 가득 차자, 그 여인은 아들들에게 물었다. “그릇이 더 없느냐?” 아들들은 그릇이 이제 더 없다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기름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여인은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가서, 이 사실을 알렸다. 하나님의 사람이 그에게 말하였다. “가서 그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그 나머지는 모자의 생활비로 쓰도록 하시오.”

 

열왕기하 4:5-7

 

들어가는 말씀

 

이번 겨울에 우리 교회 건물은 수도 때문에 몸살을 앓았습니다. 가장 먼저 제 사무실이 있는 2층 주방 하수관이 얼었고요, 며칠 있다가 2층 화장실 대변기 수도관이 얼어서 터졌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주방 수도관이 얼었고요, 이어서 이번에는 화장실 소변기가 터졌습니다. 돌아서니까 3층 주방과 화장실 수도가 고장이 났지요. 수돗물이 흐르는 곳은 거의 모든 곳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탈이 났습니다. 그러느라고 세수를 못 한 게 두 번, 식수가 없어서 생수를 사다 먹은 게 한 번이었습니다. 그래도 그 정도로 지나간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이제는 다 정상이 되었습니다. 정말 혹독한 겨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봄이 오고 있지요. 봄 이야기를 꺼내는 게 좀 이르기는 하지만, 여러분의 몸과 마음과 영혼에도, 그리고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도 봄의 훈풍이 이제부터 불어오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릇이 채워지다!

 

구약성경에 보면 엘리야라는 예언자가 나옵니다. 전설적인 예언자지요. 이스라엘 사람이라면 아기들도 아는 사람입니다. 엘리야의 제자가 엘리사인데요, 엘리사에게는 제자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그 제자 하나가 죽었습니다. 그 당시에 무슨 보험이 있었겠습니까, 아니면 요즘 우리나라처럼 보건복지부가 있어서 사회안전망을 구축했겠습니까? 젊은 사람 하나가 죽으면 그 가정은 풍비박산이 나는 겁니다. 과부가 된 아내는 경제 능력이 없습니다. 자식을 키우려면 빚을 질 수밖에 없지요. 빚이라는 게 얼마나 무섭습니까? 빚쟁이한테 코가 꿰어서 끌려다닐 수밖에 없잖아요. 이 여자한테도 빚쟁이가 와서 독촉합니다. 빚을 갚아라, 못 갚겠거든 아들이라도 내놔라, 그러면서 목을 조여 옵니다. 비빌 언덕이 없으니까 궁여지책으로 남편의 스승인 엘리사를 찾아가서 하소연합니다. 엘리사도 참 난감했을 겁니다. 안타까운 사정이야 뻔히 알지만, 대책이 있을 리가 없잖아요. 예언자가 무슨 돈이 있습니까?

 

여러분, 여기에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예언자에게 돈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예언자에게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홀로 된 여자에게 돈 몇 푼 도와주는 것보다, 이게 훨씬 좋은 일이지요. 엘리사가 여자에게 말했습니다. “집 안에 뭐라도 좀 남아 있는 게 있습니까?” 여자가 대답했습니다. “다 떨어먹고, 남은 거라곤 기름 한 병뿐입니다.”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나가서 이웃 사람들에게 빈 그릇들을 빌려 오십시오. 되도록 많이 빌려 오십시오. 그렇게 한 다음에, 두 아들만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릇들마다 모두 기름을 부어서, 채워지는 대로 옆으로 옮겨 놓으십시오.” 여자는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분명히 기름이 한 병밖에 없었는데, 기름이 계속 나오는 거예요. 빌려 온 그릇이 다 찼습니다. “, 그릇 더 없니?” “, 이게 다입니다그제야 기름이 그쳤습니다. 엘리사에게 가서 보고했지요.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잘됐네요. 이제 기름을 팔아서 빚을 갚고, 나머지는 생활비로 쓰시면 됩니다.”

 

물이 포도주가 되다!

 

어떻습니까? 꼭 동화 같지요? 감성이 풍부하지 않은 분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어떻게 저런 일이 있을 수 있어, ‘이야, 그러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 이야기는 그런 식으로 가볍게 볼 게 아닙니다. , 우선 팩트(fact)’를 봅시다. 젊은 예언자가 아내와 자식을 남겨둔 채 죽었다는 것, 그래서 빚을 많이 지게 되었다는 것, 빚쟁이가 아들들을 빼앗아가려고 했다는 것, 예언자의 아내가 남편의 스승인 엘리사를 찾아와서 도움을 청했다는 것, 엘리사가 무언가 지시를 내렸고, 그 결과 그릇마다 기름을 가득 채울 수 있었다는 것, 그래서 빚을 갚고 위기를 넘겼다는 것, 이런 이야기 아닙니까? 더 간략하게 말하면, 절체절명의 모자가정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이겁니다.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셨다, 이 말입니다. 우리가 어떤 고비를 만났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도와주십니다. 그 방법은 우리가 모릅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모릅니다. 그리고 사실 알 필요도 없습니다. 그 방법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릇이 기름으로 가득 차게 되었든, 꿀로 가득 차게 되었든,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요.

 

비슷한 사건이 또 하나 있습니다. 이건 예수님께서 손수 일으키신 기적입니다. 예수님께서 고향 갈릴리 마을에 계실 때, 동네에 혼인 잔치가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잔치가 있으면 동네사람들이 총출동하잖아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도 거기에 계셨고, 예수님과 제자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손님들이 엄청나게 많이 온 것 같아요. 잔치 중에 그만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요즘 같으면 소주 막걸리 맥주 떨어지면 마트 가서 사 오면 되지요. 그렇지만 옛날에 그런 게 어디 있습니까? 포도주 떨어졌으면 술 그만 마시면 되지, 이렇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그게 어디 그렇습니까? 잔치 끝에 술 떨어지는 것은, 다 해놓은 국에 콧물 빠뜨리는 격이거든요. 실컷 잔치 잘해놓고 망치면 욕만 먹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을 찾은 거예요. 예수님이 앉아 있는 자리로 와서 귓속말로 사실을 말했습니다. 그 누구보다 아들을 잘 알지 않겠습니까? 평소에 비범한 행동을 많이 봤겠지요. 역시 기적은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은 항아리마다 물을 가득 채우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건 또 웬일입니까? ‘!’ 하고 그 물이 다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꽃이 피다!

 

이것도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요? 그렇지만 이 이야기도,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무슨 일을 추진하다가 낭패 상황을 만났을 때, 예수님께서 함께 계시면 일이 풀린다는 겁니다. 사람이 궁지에 몰렸을 때,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 해결책이 나오는 것, 이것은 꼭 하나님이 아니더라도, 예수님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이런 식의 기적은 우리 주변에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그러니까 우리는 하나님을 안 믿어도 된다, 예수님을 모르고 살아도 된다, 그런 뜻이 아니라는 것, 잘 아시지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기적이 일어나는데, 하나님을 믿는 저와 여러분이 왜 걱정을 하는가, 그겁니다.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면, 예수님께서 우리와 동행하시면, 능치 못할 일이 없습니다. 안 믿는 사람들도 그러잖아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그런데 천지를 창조하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이신데, 우리가 왜 걱정을 합니까?

 

여러분, 혹시 박막례 할머니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이분은 남편을 일찍 여의고 혼자서 아이 셋을 키우면서 한평생 식당 일만 해온 분입니다. 나이 칠십이 됐을 때,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 갔더니, 치매를 조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덜컥 겁이 났지요. 그런데 이분에게는 손녀가 하나 있었는데, 마침 손녀가 그 말을 들었습니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할머니 치매 걸리면 어쩌나, 나도 나중에 저렇게 되지 않을까, 그래서 다니던 직장도 때려치우고 할머니 구출 작전에 나섰습니다. 먼저, 할머니를 모시고 호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렇게 해서, 한평생 고생만 하시던 할머니가 기분전환을 하고, 치매를 비껴가면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치매에 걸리기 전에 할머니에게 좋은 경험을 기억에 남겨드리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겁니다. 유명하다는 데는 다 다녔습니다. 사진과 동영상도 열심히 찍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이게 대박이 난 거예요. 댓글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구독자 수도 폭발하듯이 늘었습니다. 이승윤 안정기,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영향력, 인플루언서(넥서스, 2018), 전자책 56/677. 그래서 1947년생, 지금은 70대 중반에 들어선 이 할머니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파워 유튜버가 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지금 구독자가 130만이에요. 세계 유명 브랜드에서 광고 찍자고 달려들고 있답니다.

 

맺는 말씀

 

 

이분 유튜브 영상을 보면, 정말 별것 없습니다. 여행 디니고, 먹고, 화장하고등등, 그냥 너무나 일상적인 것들뿐이에요. 전문적인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데도 어째서 이분이 이렇게 대박을 터뜨리게 되었겠습니까? 흔히 하는 말로 운때가 맞았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이걸 신앙의 언어로 말하면 뭡니까?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조금만, 아주 살짝만 우리 삶의 방향을 잡아주시면,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는 거예요. 앞에서 엘리사 밑에서 예언자 수련을 하던 제자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할머니가 위기의식을 느꼈을 때 손녀딸이 어디서인지 영감을 얻어서 그릇을 준비했습니다. 유튜브가 그 그릇 구실을 한 거지요. 그랬더니 그릇들마다 기름이 차고도 넘쳤습니다. 이 시간에 제가 드리는 말씀은, 여러분이 모두 유튜버가 되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럴 필요도 없고요. 유튜버가 되어도 좋고 뭐가 돼도 좋습니다. 요점은 그릇을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그릇이 무엇입니까? 믿음입니다. 여러분, 무슨 일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혹시 지금 외로우십니까? 고통스러우십니까? 두려우십니까? 불안하십니까? 남모를 고민거리를 가지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그릇을 준비하십시오. 믿음을 굳건히 가지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생각지도 못했던 방법으로 길을 활짝 열어주실 것입니다. 이와 같은 주님의 능력이 저와 여러분 위에 세차게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1008 이슬처럼 내리는 은혜
1007 지금이야말로 기뻐할 때입니다!
1006 분노가 치밀 때, 대처법
1005 소리 없이 강하다!
1004 내가 맡을 일은?
1003 은혜 베풀기, 은혜 갚기
» 그릇을 준비하십시오!
1001 나이 거꾸로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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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모든 일이 잘될 것이다!”
989 만고불변의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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