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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21-05-15 16:17:52
0 95
성서본문 열왕기하 2:1-3 
설교일 2021-05-16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성서 본문

 

주님께서 엘리야를 회오리바람에 실어 하늘로 데리고 올라가실 때가 되니, 엘리야가 엘리사를 데리고 길갈을 떠났다. 길을 가다가,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나는 주님의 분부대로 베델로 가야 한다. 그러나 너는 여기에 남아 있거라.” 그러나 엘리사는 주님께서 살아 계심과 스승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나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하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함께 베델까지 내려갔다. 베델에 살고 있는 예언자 수련생들이 엘리사에게 와서 물었다. “선생님의 스승을 주님께서 오늘 하늘로 데려가려고 하시는데, 선생님께서는 알고 계십니까?” 엘리사가 말하였다. “나도 알고 있으니, 조용히 하시오.”

 

열왕기하 2:1-3

 

들어가는 말씀

 

새해가 시작된 게 며칠 전인 것 같은데, 벌써 5, 하고도 중순입니다. 요즘 날씨가, 어떨 때는 한여름인 것 같다가 갑자기 썰렁해지기도 하고, 종잡을 수가 없지요? 그렇지만 절기상으로는 벌써 입하(立夏)가 지났습니다. 이미 여름에 들어서 있다는 것이지요. 아무튼 몸과 마음이 나른해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영양가 있는 음식 많이 드시면서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함께 예배를 드리는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에게, 우리 성령님께서 세찬 기운으로 새 힘을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재상이 된 남자

 

우리 교단 총회 교육원에서 운영하는 출판사가 하나 있는데요, 이름을 <만우와 장공>이라고 합니다. 거기서 나온 설교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영국의 어느 시골 마을에 목장이 하나 있었습니다. 소를 수만 마리나 키우고 있는 상당히 큰 목장이었습니다. 그 목장에서 일했던 한 목동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제임스라고 하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목장 주인이 장거리 여행을 떠나면서 제임스에게 목장을 맡겼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오늘부터 자네는 목장 일 외에 다른 어떤 일을 해서도 안 되네. 내가 돌아올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목장을 지켜주게.” 그렇지 않아도 성실했는데, 주인의 당부까지 있었던 터라, 제임스는 더욱 성실하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주인이 떠난 지 한 달쯤 지난 어느 날이었습니다. 해가 서산에 걸렸을 때, 산에서 사냥하던 포수 몇 사람이 목장을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제임스에게 이렇게 요청했습니다. “사냥을 하다 길을 잃었네. 길 안내 좀 해줄 수 있겠는가?” 제임스는 고개를 숙여 대답했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마땅히 길 안내를 해드려야 옳지만, 제게는 다른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우리 주인님의 명령을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다른 사냥꾼 한 사람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서 보여 주면서 말했습니다. “, 이 돈을 줄 테니 안내해 주게.” 그러나 제임스는 대답했습니다. “돈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게는 돈보다 주인님의 명령이 더 소중합니다.”

 

좋은 말로는 안 되겠다 싶었던지, 또 다른 사냥꾼이 제임스의 목에 엽총을 겨누었습니다. “이 총에는 실탄이 들어 있어. 그러니 어서 길을 안내해!” 그러나 제임스는 두 손을 번쩍 든 채로 여전히 고개를 저었습니다. “제 생명이 소중한 것을 왜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저에 대한 주인님의 믿음을 저버릴 수는 없습니다. 저로서는 제 생명보다도 주인님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 더욱 소중합니다.” 그때 마침 저쪽 산기슭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왕자님, 길을 찾았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알고 보니 그들은 영국 왕실의 왕자와 그 일행이었습니다. 제임스는 깜짝 놀라서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했습니다. “왕자님,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왕자는 제임스를 일으켜 세우고는 등을 두드려주었습니다. “됐네, 됐어, 주인을 향한 자네의 충성심에 내가 오히려 감복했네.” 이렇게 말하고 왕자는 궁궐로 돌아갔습니다. 그 후 세월이 20년쯤 흘렀습니다. 그 왕자가 마침내 왕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왕은 무엇보다 먼저 충성스럽고 현명한 재상(宰相)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무리 찾아봐도 재상감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사냥터에서 길을 잃고 헤맨 끝에 목동을 만났던 일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그렇다! 주인의 명령을 생명보다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어떤 일도 잘 감당할 수 있을 거야.’ 그래서 왕은 신하들을 급히 목장으로 보냈습니다. 신하들이 가보니, 놀랍게도 제임스는 그 목장의 주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신하들은, 굳이 마다하는 제임스를 거의 끌다시피 해서 왕궁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 후 제임스는 영국의 재상이 되었고, 그 어느 재상보다도 뛰어난 인물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김인호 목사. 이중표외21, 내 평생에 남는 말씀(만우와 장공, 2007), 116-118.

 

스승을 넘어선 엘리사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그건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여러분이 더 잘 아실 것입니다. 이번에는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엘리사, 잘 아시지요. 천하의 대 예언자 엘리야의 제자 아닙니까? 엘리사의 스승 엘리야는 예수님께서도 자주 인용하셨을 정도로 위대한 예언자였습니다. 이 양반이 이제 이승에서 할 일을 다 마치고 세상을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엘리야는 제자인 엘리사를 데리고 길을 떠났습니다. 길을 가다가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주님의 분부대로 이제 베델로 가야 한다. 그러니 너는 여기에 남아 있어라.” 그러나 엘리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님께서 살아 계심과 스승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저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그 두 사람은 베델까지 함께 갔습니다. 베델에 이른 스승과 제자는 이번에는 여리고로 길을 잡았습니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다시 한번 말했습니다. “나는 주님의 분부대로 여리고로 가야 한다. 그러니 너는 여기에 남아 있어라.” 그러나 엘리사는 똑같은 말로 대답했습니다. 주님께서 살아 계심과 스승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저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여리고까지 함께 갔습니다. 이번에는 두 사람이 요단강 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또 말했습니다. 나는 주님의 분부대로 요단강으로 가야 한다. 그러나 너는 여기에 남아 있어라.” 그러나 엘리사는 역시 같은 말로 대답했습니다. 주님께서 살아 계심과 스승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저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두 사람은 함께 길을 떠났습니다. 예언자 수련생들 가운데서 쉰 명이 요단강까지 그들을 따라갔습니다. 엘리야와 엘리사가 요단강 강가에 섰고, 따르던 제자들도 멀찍이 멈추어 섰습니다. 그때, 엘리야가 자기 겉옷을 벗어 말아서, 그것으로 강물을 쳤습니다. 그러자 강물이 좌우로 갈라졌습니다. 두 사람은 물이 마른 강바닥을 밟으면서 요단강을 건너갔습니다. 요단강 맞은쪽에 이르러,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데려가시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느냐?”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말했습니다. 스승님이 가지고 계신 능력을 제가 갑절로 받기를 바랍니다.” 엘리사가 엘리야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따라온 이유가 이거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엘리사는 자기 스승 엘리야의 능력을 고스란히 물려받았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제임스는, 단 한 번에 주인의 명령을 따랐지만, 엘리사는 스승의 말을 세 번씩이나 어겼습니다. “너는 여기에 남아 있어라!” 했는데 그 말을 듣지 않고 꾸역꾸역 스승을 따라갔습니다. 그렇지만 엘리사가 스승의 말을 거역한 건 아닙니다. 남아 있으라면 남기는 하겠는데, 그냥은 못 남아 있겠다, 그런 말이었지요. 스승님이 떠나시면 이제 내가 그 일을 맡아야 할 텐데, 나에게 스승님의 능력을 물려달라, 그런 뜻에서 졸졸 따라간 것입니다. 실제로 엘리사는 엘리야 못지않게 큰일을 많이 했습니다.

 

예수님의 분부

 

엘리야의 제자 엘리사, 참 우직한 사람이었지요. 뚝심 있는 제자였습니다. 스승이 그랬지 않습니까? 인제 그만 따라오고 여기 남아 있어! 그렇지만 엘리사는 그 말을 듣지 않고 끝까지 스승을 따라갔습니다. 스승이 죽기 전에 스승이 가지고 있던 것을 모조리, 아니 갑절로 물려받겠다는 속셈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결과, 실제로 엘리사는 스승 엘리야 못지않게 능력 있는 예언자가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두 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습니다. 아침형, 저녁형이 아니고요, 여우형과 황소형의 사람이 있습니다. 여우형은 흔히 잔머리 굴리는 사람이라고 하지요? 이런 사람은 자신을 세상에다가 맞추려고 하는 사람이에요. 세상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가, 뭘 좋아하는가, 거기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그렇지만 황소처럼 우직한 사람은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밀고 나갑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자기 신념을 지키면 세상이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처세술에 능한 사람이 얼핏 지혜로워 보이기는 하지요? 그렇지만 세상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어리석은 소수에 의해 바뀝니다. 윤필교, 내 인생의 퍼즐 한 조각(도서출판 가이드포스트, 2004), 18. 그래서요, 처세술에 능한 사람은 늘 피곤합니다. 왜냐하면 남에게 자기를 맞추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황소처럼 원칙을 지키면서 자기 길을 가는 사람은 여유가 있습니다. 남의 장단에 춤추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은 세상이 자기 장단을 따라오도록 만듭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뒤에, 40일 동안 세상에 계셨지요. 그러다가 승천하셨는데, 승천하실 날이 가까이 왔을 때, 예수님은 사도들과 밥을 잡수시면서 이렇게 분부하셨습니다. 너희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아버지의 약속을 기다려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으나, 너희는 여러 날이 되지 않아서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사도행전 1:4-5).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언제까지입니까? 약속이 이루어질 때까지입니다. 무슨 약속입니까? 성령을 주시겠다고 했으니 성령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요즘, 세상이 엄청나게 바쁘게 돌아가지요? 그렇다고 우리까지 거기에 장단을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큰일을 하는 사람은 진득하게 한곳에 머물 줄 아는 사람입니다. 성령을 받을 때까지, 능력을 받을 때까지, 꿋꿋이 자리를 지키는 사람입니다. 우직한 사람이 산을 옮긴다고 하지요. 뚝심 있는 사람이 세상을 바꿉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머물라고 하신 거예요. 언제까지요? 성령을 받을 때까지입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실 때까지입니다.

 

맺는 말씀

 

 

오늘 말씀드렸던 이야기를 돌아봅니다. 목장 주인의 분부를 어기지 않고 목숨을 걸고 목장을 지켜낸 결과 일국의 재상이 된 제임스처럼, 그리고 엘리야의 제자 엘리사가 뚝심 있게 스승을 따라가서 능력을 받은 것처럼, 또한 예수님의 제자들이 뿔뿔이 흩어지지 않고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다가 성령을 받은 것처럼, 우리도 진득한 신앙인이 되면 좋겠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서 뚝심 있는 신앙인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1040 힘내라, 꼴찌!
1039 사랑 받는 사람의 특징
1038 먹을 만큼씩만 거두십시오!
1037 구하라, 찾아라, 두드려라!
1036 그리스도인의 기본요건(2) - 소통
1035 그리스도인의 기본요건(2) - 찬송
1034 그리스도인의 기본요건(1) - 기도
1033 기쁨 공장
1032 기쁨이 넘치는 도시
1031 평화와 밥
1030 잊을 것과 기억할 것
1029 생명을 지켜주는 열매, 절제
1028 온유한 사람이란?
1027 신실한 사람
1026 복을 베푸는 사람, 선한 사람
1025 정결한 예물, 친절
1024 마음의 피부, 인내
1023 평화 만들기, 세 가지 방법
1022 세 가지 기쁨
1021 사랑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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