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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22-04-04 1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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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요한복음서 11:53-57 
설교일 2022-04-10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성서 본문

 

그들은 그 날로부터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였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유대 사람들 가운데로 더 이상 드러나게 다니지 아니하시고, 거기에서 떠나, 광야에서 가까운 지방 에브라임이라는 마을로 가서, 제자들과 함께 지내셨다.

유대 사람들의 유월절이 가까이 다가오니, 많은 사람이 자기의 몸을 성결하게 하려고, 유월절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왔다. 그들은 예수를 찾다가, 성전 뜰에 서서 서로 말하였다. “당신들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가 명절을 지키러 오지 않겠습니까?”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를 잡으려고, 누구든지 그가 있는 곳을 알거든 알려 달라는 명령을 내려 두었다.

 

요한복음서 11:53-57

 

들어가는 이야기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도 여러분의 밝은 얼굴과 빛나는 눈빛과 사랑이 가득 담긴 마음을 대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지난 한 주 동안도 여러 가지 삶의 현상 속에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렇게 기쁜 만남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주님의 사랑을 듬뿍 받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 위에 성령님의 위로와 능력이 충만하게 임하기를 축복합니다.

 

오늘은 사순절 마지막 주일,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의 생애에서 사순절에 해당하는 기간은 그분의 삶의 클라이맥스였습니다. 갈등과 위기가 점점 고조되는 시기였지요. 그 가운데서도 마지막 한 주간은 절정 중에서 절정에 해당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생각할 내용은 예수님 주변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살아 계실 때에 예수님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요. 그 사람들은 세 부류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죽이려고

 

첫째, 예수님을 죽이려고 찾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 ‘나를 죽이려고 누가 나를 찾고 있다!’ 만일 이런 상황이라면 여러분의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밥도 제대로 안 먹힐 것이고, 잠도 잘 안 올 것입니다. 일이 손에 안 잡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예수님은 한평생 그런 위험 속에서 사셨습니다. 오늘 요한복음서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친구 나사로를 살리신 뒤에 일어난 일입니다. 나사로는 마리아와 마르다의 오라버니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은 지 나흘이나 되는 나사로를 살려내셨습니다. 하늘이 놀라고 땅이 흔들릴 대단한 사건이었지요. 사람들의 시선이 예수님에게로 집중되었습니다. 유대 양반들이 보기에 일이 심각하게 되었습니다. , 저 인간이 사람을 살려내?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겠구먼. 그러면 안 되지. 그래서 그들은 예수를 죽여야겠다고 모의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저놈 죽여 없애야 되겠다!’ 하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지만 그렇게 구체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본격적으로 예수 살해 음모를 꾸미기 시작한 겁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살해의 위험 속에서 살았습니다.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숨어 다녀야 했던 이들이 많습니다. 모세가 그랬고, 다윗이 그랬고, 예레미야를 비롯한 여러 예언자들이 그랬고, 신약시대에는 바울이 그 대표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런 일을 겪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것이 죽음일 것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살해의 위협은 정말 견디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가장 힘든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것 때문에 마음 졸이지 않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못 해낼 일이 없습니다. ‘내 인생에서 나를 위협하는 것들아, 뭐든지 오너라! 내가 기꺼이 맞이해 주마!’ 이런 마음가짐을 확보할 때 우리는 위대한 삶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받아들이는 사람이 오히려 생명력이 깁니다. 대지(大地)를 보십시오. 대지는 모든 것을 다 받아들입니다. 나무도, 풀도, 빗물도, 쓰레기조차도 다 받아들입니다. 요즘 방사능 때문에 우리가 긴장을 하고 사는데, 심지어 방사능물질까지도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콘크리트는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풀 한 포기도, 물 한 방울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습니까?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대지는 영원히 살아 있지만,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않는 콘크리트는 몇 해만 지나면 흉물이 되어버립니다.

 

얻으려고

 

예수님을 찾아다녔던 두 번째 부류는, 예수님을 찾아서 뭔가 이득을 보려고 했던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곤경에 처해 있을 때는 사랑하는 제자들마저도 예수님 곁을 떠났지만, 예수님께서 인기가 높을 때는 예수님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많았습니다. 예수님을 찾아가면 황량한 들판에서도 먹을 것을 얻어먹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찾아가면 멀었던 눈도 뜨고, 못 쓰던 다리도 멀쩡해지고, 진드기 같이 붙어서 사람을 괴롭히던 귀신도 물러났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찾아가면 한평생 자기를 괴롭히던 질병도 씻은 듯이 낫고, 죽었던 사람도 벌떡벌떡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찾아가면 논쟁다운 논쟁을 해볼 수 있었고, 그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성경 해석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뭔가 유익을 얻기 위해서 예수님을 찾아다녔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목적으로 예수님을 찾는 사람들이 잘못됐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그들이 필요한 것을 주시기를 좋아하셨습니다. 그러나 얻어먹기만 하고, 이득만 보고 말라는 것이 예수님의 뜻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일단 필요한 것을 주시고, 주시는 것을 받은 사람이 그 다음 단계로 발전하기를 바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해주신 선한 사마리아 사람 이야기를 아시지요. 율법학자에게 그 이야기를 해주신 다음,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여라!”(누가복음서 10:37). 빈들에 모인 군중들에게 먹을 것을 주실 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마가복음서 6:37). 사람이 먹을 것을 얻었다면, 먹고 놀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일을 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교훈을 들었다면 듣고 혼자 즐기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남에게도 그대로 실천할 때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요구는 그것이었는데, 거기까지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였습니다.

 

드리려고

 

그 다음, 예수님을 찾은 세 번째 사람들은 생기는 것도 없는데 무조건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예수님께 무엇을 드리려고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막달라 마리아 같은 사람입니다. 이 여자는 예수님으로부터 특별히 받은 것도 없습니다. 병을 고친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서 예수님께 향유를 부어드렸습니다.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예수님의 발을 씻어드렸습니다. 또 한 사람은 아리마대 요셉입니다. 그는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시신을 내어달라고 하여, 아무도 장사지낸 적이 없는 새 무덤에다가 예수님을 안장했습니다. 십자가형이란 로마시대의 최고 악형이었습니다. 이 형벌은 여러 가지 참혹한 고통을 주기 위한 것이었는데, 그 가운데 하나는 시신을 수습하여 무덤에 묻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짐승에게 뜯어 먹히도록 그냥 두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그러나 유대 의회의 명망 있는 의원이었던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예수님의 시신을 거두었습니다. 그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이른 새벽에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갔던 여인들도 오로지 순수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사랑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는 만해 한용운 시인이 쓴 이 시를 참 좋아합니다. 전에도 소개해드린 적이 있지만 한 번 더 읽어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까닭이라는 시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紅顔)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白髮)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 내가 당신을 기루어 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건강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죽음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한용운, 사랑하는 까닭), 한용운(유지현 편),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도는 사랑의 노래(웅동, 1999), 42. 만해가 말하는 그분은 홍안만이 아니라 백발까지 사랑해주시는 분입니다. 미소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눈물까지 사랑해주시는 분입니다. 건강뿐만 아니라 죽음까지도 사랑해주시는 분입니다. 그런 사랑을 받았기에, 만해는 그분을 한평생 마음에 담고 사랑했던 것입니다.

 

맺는 이야기

 

저는 오늘 예수님을 찾는 세 부류의 사람들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세 부류 가운데 여러분은 어디에 속합니까? 당연히 예수님을 죽이려고 찾아다니는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저나 여러분이나 두 번째 아니면 세 번째일 텐데, 두 번째 부류의 사람들처럼 예수님께 무엇을 얻기 위해서 찾아다니는 것,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예수님으로부터 무엇을 받았다면 그것을 가지고 세상에서 베풀면 됩니다. 교훈을 얻었다면 그 교훈을 실천하면 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고귀하고 소중한 것은, 예수님으로부터 아무것도 받은 것이 없더라도, 오직 사랑 받은 것하나만 가지고도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냥 무조건 좋아서, 기뻐서, 예수님을 위해 마음과 뜻과 정성과 몸을 온전히 드릴 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신앙입니다.

 

 

그런데 지금 예수님이 어디에 있습니까? 여러분의 아내가 예수님이고 여러분의 남편이 예수님입니다. 여러분의 부모가, 여러분의 자녀들이 예수님입니다. 그리고 압제 받고, 고통 받고, 상처 받고 있는 여러분의 이웃이 예수님입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그분들을 대하는 고귀한 사랑이 저와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샘솟듯이 솟아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빕니다.

 

https://youtu.be/OwcEPH9gx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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