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실린 곳 동아일보 김승련기자 
1억원짜리 복권 당첨이 단란했던 한 가정에 파탄을 몰고왔다.

서울에 사는 A씨(50) 부부가 주택복권을 구입한 것은 84년 7월.

A는 그전에도 한달에 한두번씩 심심풀이로 복권을 사봤지만 번번이 허사였다.

평소 복권 구입을 반대하던 부인 B씨(46)는 간밤에 돼지꿈을 꿨다며 이날따라 복권을 사자고 우겼다.

행여나 하는 마음으로 산 복권이 1등에 당첨됐다.

세금을 떼고 8400만원을 받아든 A씨 부부는 서울 강북지역에 자그마한 건물을 구입했다.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룬 순간이었다.

그러나 금은세공제품 행상을 하던 A씨 부부에게 건물임대 수입이 생기면서 도리어 불행이 싹트기 시작했다.

재테크에 눈을 뜬 남편이 부동산을 팔고사기를 반복하면서 재산은 불어났지만 가정의 행복은 금가고 있었다.

남편은 폭행에 대해 여러 차례 미안하다며 각서를 써보기도 했지만 돌이킬 수 없었다. A씨는 아내의 고소로 98년 폭행죄로 1년6월형을 선고받아 복역하기도 했다.

부인 B씨는 끝내 올초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혼이 유일한 해결 방법임을 인정했다.

서울가정법원은 12일 “남편은 남아 있는 재산 1억여원 가운데 재산분할로 4000만원을 부인에게 넘겨주고 그동안의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3000만원 및 자녀양육비로 앞으로 3년간 3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 결국 거의 전재산을 주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야기모음 사용 안내
510 기타 이야기 투병중 종교적 신념 잃으면 사망률 높아져
509 기타 이야기 종교인이 가장 오래 살아
508 기타 이야기 신도의 변명
507 기타 이야기 크리스마스의 유래
506 기타 이야기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릴 수는 없다
505 기타 이야기 흰 얼굴의 악마
504 기타 이야기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이름은?
503 기타 이야기 성경책이 非情의 총탄 막았다
502 기타 이야기 행함이 없는 믿음은...
501 기타 이야기 옛 농부들의 나눔 정신
500 기타 이야기 실수도 예술로 만드는 한해를…
499 기타 이야기 줄어들지 않는 라면상자
498 기타 이야기 역사상 최초의 캐롤은?
497 기타 이야기 좌절감
496 기타 이야기 美 명문대 입학조건
495 기타 이야기 큰 돌과 항아리
494 기타 이야기 초침
493 기타 이야기 양피지가 의미하는 것
492 기타 이야기 영웅의 증오
491 기타 이야기 화목의 조건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