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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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곳 [2001.12.11 국민일보] 박상훈 목사<승동교 
이탈리아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가 예수님을 믿은지 얼마 안되어서의 일이다.

길을 지나는데 앞쪽에서 한센병 환자가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마음 같아서는 복음도 전하면서 기도해주고 싶은데 왠지 더러운 생각에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아 그냥 지나쳤다.

그런데 계속 마음이 편치 않아 마음속으로 기도를 했다.

“하나님! 제가 저 병자를 그냥 지나친 것이 잘못입니까?”

“왜 그냥 지나쳤는데?”

“더럽게 느껴져서 그랬습니다”

“그래? 너는 그 병자보다 나은 게 있었는 줄 아느냐? 너는 그 병자보다 더 더럽고 추한 냄새나는 죄인이었다.그런데도 나는 너를 그대로 받아주었고 사랑해 주었다”

그는 즉시 그 병자에게 뛰어갔다.

프란체스코는 병자의 손을 꼭 붙들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면서 그를 위해 기도해주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더러운 죄인인가를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 겸손해지자.

그러면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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