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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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곳 남산편지 174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어떤 날 아침 정원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초등학교 어린이 두 형제가 장난하면서 따라오며 대통령에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이들의 인사를 반갑게 받으면서 대통령은 주머니에서 다섯 개의 호두를 꺼내어 한 어린이에게 주면서 둘이 나누어 먹어라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호두를 받아든 동생이 형에게 두 개를 주고 자기는 세 개를 가지려 했습니다. 이것을 보고 그 형이 말했습니다. "야, 내가 형인데 왜 두 개를 주냐? 너는 동생인데 왜 세 개야? " 하고 형이 동생을 윽박질렀습니다. 그러자 동생은 자기가 대통령에게서 직접 받았으니까 두 개 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고 형에게 대들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대통령은 빙그레 웃고 있었습니다. 뒤따라온 비서실장이 대통령에게 "애들이 왜 저렇게 다툽니까?"하고 물었습니다. 대통령의 대답이 걸작이었습니다. "세 개 문제로 싸운다네." "아니 세 개 문제라니요? 무슨 말씀이십니까?" "아니 세 개의 문제를 모른다는 말인가? 온 세계의 모든 문제들이 바로 이 세 개 때문에 벌어지고 있지 않는가? '나는 세 개 너는 두 개 하고 말이야.' 모두들 공평하게 가지면 되는데 무슨 조건을 붙여서라도 세 개가 자기 몫이라 주장하니까 세상이 어지러운 것이지." 그제야 비서실장이 대통령의 말뜻을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1. 20020513 Daily Bread
2. 20030427 Anti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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