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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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곳 남산편지 175 
미국 버지니아의 그린빌이라고 하는 곳에 한 신실한 크리스천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분들은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서 교회를 잘 섬기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부부였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에게 한 가지 큰 소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녀를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7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이를 위해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자녀를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드디어 그 가정에 아기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들은 너무나 기뻐 아기가 태어나기도 전에

"아들을 낳으면 사무엘로 하고 딸을 낳으면 에스더라고 하자"

고 미리 이름을 지어놓고 아기에게 필요한 용품까지 미리 사놓은 채 새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해산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심한 진통 끝에 산모가 아기를 놓고는 잠이 들었습니다. 잠에서 깨어나 아기가 자기 옆에 없는 것을 보고 간호사에게 아기를 보여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의사와 간호사가 자꾸 주저하다 마지못해 아기를 데려왔습니다. 아기를 본 산모는 비명을 지르면서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아기의 온 몸이 다 뒤틀려있고 얼굴이 흉측스러운 모습을 한 기형아이었기 때문입니다.

산모는 통곡하며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아니 지난 수년 동안 그렇게 하나님을 열심히 섬겼고 수많은 사람들을 사랑했고 가장 아름답고 예쁘게 살아왔는데 하나님, 우리에게 무엇이 잘못되었습니까?"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통곡했습니다. 그 남편은 그 길로 병원을 뛰쳐나가 밤새도록 거리를 헤매며 왜 저런 아이를 주었느냐고 부르짖으며 미친 듯이 저항했습니다. 그러다가 새벽녘에 한 교회당에 들어가서 기도를 했습니다.

그 남편이 그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그 마음에 들려주시는 음성을 듣고는 부인이 누워있는 병실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부인에게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여보, 내가 새벽 기도 중에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어. '이 땅에 온 몸이 뒤틀리고 흉측하게 생긴 기형아 하나를 보내시고 싶은데 어느 가정에 보내야 따뜻하게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시다가 우리 가정을 선택해 주셨다고 하셨어.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정하신 거야. 그러니까 하나님을 원망하지 말고 이 아기를 맡아서 사랑으로 기릅시다.”

이 말에 그 부인도 울고 의사와 간호사도 함께 우는 감격적인 장면이 연출되었다고 합니다.


1.2002-02-03 Anti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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