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실린 날 2011-02-11 
실린 곳 부산일보 
노스님 한 분의 건강이 안 좋아 보이자 주변 스님들이 병원에 가보자고 성화를 부렸다. 노스님이 “괜찮다”고 해도 계속 걱정을 하며 기어이 노스님을 병원으로 모셔갔다. 병원 진찰 결과 위암이 깊어 6개월을 넘기기 어렵다고 했다.

여러 스님들이 요양을 하라고 권했지만, 노스님은 절로 돌아오자 여느 때처럼 좌선하고 글을 쓰는 생활을 반복했다. 6개월이 지나고 1년이 지나고, 또 6개월이 더 지났다. 주변 스님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병원에 가서 확인을 해봐야 한다며 노스님을 억지로 병원에 모시고 갔다. 진찰을 마친 의사가 깜짝 놀라며 “노스님, 암이 깨끗이 사라졌는데, 무슨 약을 어떻게 드셨습니까?”하고 물었다.

“아무 약도 먹지 않았네. 그냥 나하고 인연이 있어 찾아온 병이거니 여기고, 잘 대해주지는 못하지만 쉬다 가게나 하고 평소처럼 생활을 했을 뿐이네. 아마 인연이 다돼 떠나간 모양이지.”
이야기모음 사용 안내
110 기타 이야기 “믿는 집안의 가족이 훨씬 더 행복”
109 기타 이야기 3일의 비밀
108 기타 이야기 사막은 살아 있는 땅이다!
107 기타 이야기 잘못된 선택
106 기타 이야기 총소리
105 기타 이야기 5달러짜리 삶
» 기타 이야기 암도 인연일 뿐!
103 기타 이야기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102 기타 이야기 '옛날의 나'를 버려라
101 기타 이야기 '성공한 사람' 30인 분석
100 기타 이야기 파파파노의 성탄절
99 기타 이야기 악처와 성공
98 기타 이야기 위대한 꼴찌
97 기타 이야기 아침을 사는 사람
96 기타 이야기 고요한 밤 거룩한 밤
95 기타 이야기 믿음과 절제
94 기타 이야기 29년을 기다렸던 한 마디 말
93 기타 이야기 냉면의 고기 두 점
92 기타 이야기 운명 감정이 불가능한 사람
91 기타 이야기 마크 트웨인의 아내사랑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