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한가를 쳤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주식은 하한가를 쳤습니다.
종목 시황판 깨고, 깡통 계좌를 향해 난 막다른 길을 걸어
시초가부터 쳤습니다.
강력 추천의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깡통이 되어
매수 없는 하한가로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매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 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강력 추천주에 귀먹고,
코스닥의 대박주에 눈 멀었습니다.
주식도 사람의 일이라 매수할 때 미리 하한가를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것은 아니지만, 하한가는 뜻밖의 일이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반토막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작전임을 깨치는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수 없는 대출금을 옮겨서 새 희망의 증권계좌에 들어 부었습니다.
우리는 매매할때 하한가 칠것을 염려하는것과 같이
다시 한번 상한가 잡을 것을 믿습니다.
아아 하한가 쳤지만 마누라한테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알리지 않은 것이 아니라 못 알린 것입니다!
◈ younginn ─ 글쎄욧. 저는 주식을 몰라서
◈ 푸허허 ─ 동병상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