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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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1-01-17 04: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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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11-01-10 
실린 곳 매일경제 
몹시 추운 어느 겨울, 실연의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한 총각이 자살을 결심하고 어느 바닷가의 유명한 자살바위를 찾았다.

절벽에서 뛰어내리려던 총각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는 바위 옆 경고판을 보고 곰곰이 생각한 끝에 다시 한 번 살아보기로 마음을 바꾸고 역으로 갔지만 늦은 시각이라 이미 차편이 모두 끊겨 있었다.

할 수 없이 허름한 여관방에서 밤을 보내게 된 총각.

막 잠이 들려는데 여관집 아주머니가 밖에서 조용히 물었다.

“손님, 불러주까예?”

“에이, 됐어요.”

한참 후 아주머니가 다시 물었다.

“불러주까예?”

“아주머니 저 그런 사람 아니에요. 괜찮으니까 그냥 내버려두세요.”

밤새도록 추운 눈바람이 몰아친 다음 날 아침, 총각은 여관방에서 싸늘하게 얼어 죽은 채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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