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세 명의 여자 스타 김희선, 김혜수, 이승희가 죽어서 염라대왕 앞에 가게 되었다.
"니들의 인물이 정말 끝내주기 때문에 내가 문제를 내서 그걸 맞추면, 곧장 천당에 보내주고, 만약에 못 맞추면 할 수 없이 지옥으로 보내주겠다"
염라대왕의 말에 세 미녀는 귀를 쫑긋 세우고 문제를 들었다.
"자... 베니스를 무대로 악덕 고리 대금업자에 엉덩이 살을 베일 뻔한 친구를 재치로서 구해주고 고리대금업자를 혼내준다는, 내용의 소설 제목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베니스의 상인]이었다. 문제를 듣자마자, 먼저 김희선은 전에 한번 봤던 것이라 아주 당당하게 적었다.
그런데 정답이 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던, 김혜수는 김희선의 시험지를 슬쩍 봐서 적었다.
그런데 김혜수의 답안지를 본 염라대왕은 노발대발하며 크게 소리쳤다.
"네 죄를 네가 알겠냐! 어디서 [베니스의 상인]을 컨닝 해서 [페니스의 상인]이라고 적었느냐!"
하지만 이승희는 김혜수와 비교도 안 되는 무시무시한 지옥으로 향했다. 염라대왕도 도무지 말이 안나온다는 듯 소리쳤다.
"나참... 너 정말 대단하구나! 컨닝한 티를 안 나게 하려고 잔머리 좀 쓴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고추장수’가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