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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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1-12-23 17: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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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23 
게임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성렬이가 오랜만에 용돈을 모아 백화점 컴퓨터 상가에 가서 물었다.

"저기요, 뭐 재미있는 게임 없어요?"

그러자 점원이 가장 최근에 나온 게임을 성렬이에게 보여주었지만, 이미 그것을 다 통달한 성렬이는 약간 짜증을 내며 말했다.

"아, 이런 거 말구요, 뭔가 짜릿하고 스릴 만점이면서 예측을 불허하는 그런 게임 말예요!"

그러자 점원이 마치 비장의 카드를 내놓는 듯이 성렬이에게 말했다.

"아, 그런 걸 원하신다면 물론 있죠! 잠시만요."

그리고서는 잠시 뭔가를 찾더니 금방 조그만 상자를 하나 성렬이에게 주었다. 그 상자에는 이렇게 써있었다.










"윈도우 98"


◈ ??? ─ 미친놈 보다 더 한놈이고 완전 컴벌래야!!!
◈ ??? ─ 잼없떠
◈ ㅋㅋㅋ ─ 재뮈 하나도 없다 미췬녀아
◈ 배꼇지?? ─ 이거 너 배꼇지? 이거 작년에 컴퓨터로 내가 봤어 !!!!
◈ 시그마엑스 ─ 패치나왔더니 더 잼나게.. 패치- 윈도우2000.e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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