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착한 미스코리아 출신 유명한 어느 여가수가 어느 날 동료들과 함께 시골에 있는 양로원으로 어르신 목욕봉사를 나가게 되었다.
그날 그녀가 목욕봉사를 하게 된 어르신은 80세가 넘으신 할아버지였다.
그녀는 자신의 친조부라고 생각하고 정말 정성을 다해서 할아버지를 깨끗하게 씻겨 드리기로 했다.
목욕탕에서 할아버지의 머리도 감겨 드리고 세안도 해 드리고 가슴과 등까지 씻기고 있던 차에 갑자기 그녀에게 한가지 고민이 생겼다.
고민은 다름 아닌 할아버지의 남성이었다.
80세가 훌쩍 넘으셨지만 그래도 남자는 남자일 텐데 그 곳을 씻겨 드려야 하나 마나… 혹시 그 곳이 씻기는 도중에 반응이라도 하면… 잠시 고민을 한 그녀지만 이왕 하는 거 확실하게 해 드리는 것이 할아버지를 위하는 일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깨끗하게 할아버지의 남성까지 씻겨 드렸다.
하지만… 그녀가 그곳을 씻겨 드리자마자… 섰다.
천천히… 그리고, 꼿꼿하게….
분명하게 섰다.
놀란 그녀가 동그랗게 큰 눈을 뜨고 할아버지를 쳐다보자….
할아버지가 쑥스럽다는 듯이 뒷머리를 긁적이며 말씀하셨다.
“다리를 씻으려면 내가 서는 것이 편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