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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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4-11-10 00:24:36
0 7345
실린 날 2004-11-10 
실린 곳 문화일보 
양쪽 눈을 다친 한 남자가 무사히 눈 수술을 받았다.

며칠 후 눈에 감은 붕대를 풀면서 간호사가 물었다.

“보여요?”

남자가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안 보입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간호사가 자신의 상의를 벗고는 다시 물었다.

“안보여요?”

“예,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간호사가 브래지어를 풀고 물었다.

“정말 안보여요?”

“전혀 안 보입니다.”

간호사는 치마까지 내리고 다시 물었다.

“진짜로 안 보여요?”

“예, 안 보여요, 아무것도,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그러자 간호사가 가까이 다가오라고 하면서 아래를 훑어보더니 다짜고짜 남자의 뺨을 후려 갈기며,

“야! 섰잖아!!!~”
124 도서관 칸막이
123 지하철의 법칙
122 싸인해 주세요!
121 대단한 건망증 집안
120 프로그래머와 개구리
119 약속
118 세 나라 비교분석
117 오래 살고싶은 마음
116 100살의 노인
115 독립운동
114 친구 골려주기
113 장난끼
112 "잘 모르겠습니다"를 7개 국어로!
111 아이러니한 군대
110 가수 데뷰하기
109 이 문제 답 아는 사람
108 신도림역 역장 아저씨
107 자취생의 식습관
106 기묘년의 통신표정
105 나 어디서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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