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린 날 | 2015-1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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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곳 | 문화일보 |
황대리: 이렇게 큰 계약을 따냈으니 모두들 놀라겠죠?
김과장 : 당연하지, 깜짝 놀라게 해 주자고. 다 황대리 덕분이야.
입사 2년 차인 황 대리는 회사 선배 김 과장과 기뻐하며 사무실로 들어갔다. 그런데 기다렸다는 듯이 사무실 직원들 모두가 박수로 맞아주었다.
직원들: 황대리 축하드려요. 황대리 드디어 해냈구나!
본부장 : 축하하네, 황대리.
황대리 : 아니 제가 한 게 아니에요. 전부 과장님이 하셨고, 전 옆에서 보고만 있었는걸요.
황 대리가 쑥스러워하며 말하자 갑자기 사무실 분위기가 서먹해졌다. 한참 후 본부장도 표정이 굳어지더니 내민 손을 김 과장에게 돌렸다. 그러고는….
본부장 : 김과장 축하하네, 황대리 부인이 아들을 낳았다고 하네! 그런데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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