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실린 날 2001-12-15 
실린 곳 이야기나라 

● 쇳가루 집안

오늘도 수 천만 원 벌었습니다. 얼마 전에 사들인 주식이 연일 상승세입니다. 아내는 기분내자며 비키니 섬에 가자고 합니다. 딸아이는 대학에서 늘 장학금을 타고 막내는 벌써 고시를 패스했습니다. 친구 놈들이 우리 집을 쇳가루 집안이라고들 합니다. 늘 따라 다니는 돈 때문에 붙여진 별명입니다.

내일은 비자금을 스위스로 빼돌려야겠습니다. 모아 둔 금붙이가 벌써 창고 하나를 다 차지합니다. 난 아무리 봐도 되는 놈인가 봅니다.

● 뼛가루 집안

오늘은 아내마저 가출했습니다. 일 주일 전에는 큰 딸 년이 가출을 했고, 군대에서 탈영한 둘째 놈을 잡으러 형사들이 항상 집 주변을 서성입니다.

한 달 전에 막내딸이 소리 없이 나갔다가 섬에서 티켓을 한다고 합니다. 막내를 빼오기 위해선 이천만원의 돈이 필요합니다. 아내는 제비와 만나다가 결국 집문서 갖고 떴습니다. 친구들은 우리 집을 보고 뼛가루 집안이라고 합니다.

그나마 오늘은 별일 없이 지나가는 겁니다. 난 아무리 봐도 안 되는 놈인가 봅니다.
 

84 라면은 라면인데 달콤한 라면은?
83 엽기적인 아빠의 말
82 매일 밤 남편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는 여자는?
81 만질수록 커지고 단단해지는 것은?
80 노란물고기
79 어이없는 질문
78 감쪽 같은 애인
77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 4가지
76 쥐약
75 노약자석
74 연상퀴즈 풀어보세요
73 콧구멍이 2개인 이유는?
72 꽃이 제일 좋아하는 벌은?
71 나는 무엇일까요?
70 아내가 안 가본 곳
69 '고추 잠자리'를 두 글자로 줄이면?
68 '남자들은 모두 도둑놈이다'를 세 자로 줄이면?
67 아담과 이브
66 고양이를 6글자로 하면?
65 병사와 팬티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