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깐돌이는 대단한 컴맹에다가 영어와도 벽을 쌓은 아이였다.

하지만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컴퓨터를 멀리할 수는 없었고, 큰맘 먹고 컴퓨터를 가동시켜서 조심스레 쓰고 있었다.

어쩌다가 윈도우의 디스크드라이브를 클릭 했는데 화면에서 돌연 경고문이 나오는 것이었다.

"General failure in reading drive A."

그걸 본 깐돌이가 예리한 눈빛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말했다.



























"도대체 페일려 장군이 누구길래 내 드라이브를 읽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