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신도림 전철역에서 있었던 실화입니다.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는 역장 아저씨가 직접 구내 방송을 통하여 음악을 틀며 때론 적절한(?) 멘트까지 하십니다. 다음은 선곡배경이 담긴 멘트 내용입니다 .

1. 승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저희 신도림역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출근 시간이라 구내가 대단히 혼잡하온데 이러한 틈을 타서 승객 여러분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검은 손이 있습니다. 이 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라며....  

다음 노래는 터보의 검은 고양이 네로~ 입니다.

2. 승객 여러분 열차를 이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승차권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무단 승차시에는 30배에 해당하는 과태료가 부과되오니 승차권을 반드시 구입하셔서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시고 아울러 정액권 구입은 저희 신도림역을 이용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음 노래는 송대관의 차표 한장 ~ 입니다.

3. 승객 여러분 열차가 출발할때 열차안으로 뛰어드는 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러한 승객분들이 계셔서 그럴때 마다 저는 정말 기가 막힙니다.  

다음 노래는 육각수의 흥보가 기가막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