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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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1-12-15 01: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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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15 
어떤 사내가 고해성사를 하기 위해 시골 성당으로 들어갔다. 사내가 잔뜩 뉘우치는 말투로 말했다.

"사실은 제가 닭을 다섯 마리나 훔쳤습니다."

"이런, 그러시면 안됩니다."

"네. 신부님께서 받아주시겠어요?"

"안됩니다. 그걸 주인에게 돌려주세요."

"그러려고 했는데도, 그가 받질 않는 걸요."

"그렇다면 그 주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당신이 그걸 갖도록 하세요."

"감사합니다. 그럼 전 이만."

그 날 저녁 신부는 자기 집 닭이 다섯 마리 없어진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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