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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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1-12-15 01: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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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15 
어느 날이었다. 정배가 초등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갔는데 엄마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헉헉헉~ 조그만 더~ 더~ 오호~~ 그래~~~ 헉헉~~"

이게 웬일인가. 엄마가 외간 남자와 격렬한 사랑을 나누고 있는 게 아닌가. 그때 정배를 발견한 외간 남자가 헐레벌떡 뛰어오더니 말했다.

"얘야, 내가 만원을 줄테니 아무한테도 이 말 하면 안 된다~"

정배는 큰 돈을 받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그렇게 몇 일 동안 정배는 가슴이 답답해서 죽을것만 같았다. 결국 정배는 동네 성당으로 가서 고백성사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고백 성사실로 들어간 정배가 말했다.

"신부님... 며칠 전에요... 우리 엄마랑 어떤 아저씨가요... 다 벗구요..."

그러자 신부님이 버럭 소리쳤다.
















"요 콩알만한 녀석이! 만원이 모자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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