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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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1-12-15 15: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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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15 
어느 갑부 할아버지가 귀가 점차 어두워지자 보청기를 사서 끼게 되었다. 그리고 며칠 후에 갑부 할아버지는 아주 밝은 얼굴로 보청기 가게에 들어와서 말했다.

"어이구... 주인 양반! 이 보청기 정말 성능이 좋은걸! 글쎄, 옆방에서 말하는 소리까지 모두 다 들린다니깐!"

할아버지의 말에 주인도 기뻐하며 말했다.

"그래요, 할아버지? 그럼 가족분들도 굉장히 좋아하시겠어요? 그렇죠?"

그러자 할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














"아직 아무한테도 내가 보청기 꼈다는 말 안 했어! 대신 벌써 유언장을 5번이나 고쳤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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