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아우토반을 달리던 티코가 갑자기 휘발유가 떨어져 고립되고 말았다. 안절부절 못하고 있던 티코 앞에 밴츠가 나타나더니 말했다.
"내가 아우토반 밖까지 견인해 주겠소."
밴츠는 티코의 앞과 밴츠 뒤를 청바지로 묶은 뒤 말했다.
"너무 빨리 달린다 싶으면 경음기를 울려주세요~"
그렇게 밴츠가 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밴츠 옆으로 포르쉐 한 대가 "쌔~~~~~~ 앵~" 하며 지나가는 게 아닌가. 자존심이 상한 밴츠는 뒤에 티코가 있는 것도 잊은 채 200키로의 속력으로 포르쉐를 추격했다.
그로부터 1주일 후. 대우 자동차 기자가 기사를 쓰기 위해서 거리 조사를 나갔다가 시민의 체험담을 듣게 되었다.
"아우토반에서 우리 티코를 보셨다구요?"
그러자 시민이 놀란 눈으로 말했다.
"아우토반에서 제가 본 건요. 제가 100키로 정도로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포르쉐가 200키로로 씽~~ 지나가는 거예요. 그런데 밴츠가 그 뒤를 빠싹 쫓는데 밴츠도 200키로 정도에 가까웠을 꺼예요. 그런데 더 놀라웠던 건 밴츠 뒤를 바싹 쫓는 티코가 길을 비켜 달라며 크락션을 빵빵~~!~~! 울리는 게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