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관리자 2001-12-16 17:34:01
0 1862
실린 날 2001-12-16 
할아버지가 자식들이 시켜주는 효도관광을 떠나게 되었다. 생전 처음 비행기를 타본 할아버지는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또 늘씬한 스튜어디스들을 보고 있노라니 그저 흐뭇하기만 했다.

긴 시간 동안 비행을 하던 할아버지는 깜빡 잠이 들었고, 잠시 후 잠에서 깨어보니 옆에 앉은 사람들이 모두 커피를 마시고 있는 것이었다. 마침 목이 말랐던 할아버지가 옆에 앉은 할머니에게 말했다.

"저~ 커피 어디서 시켜요?"

"커피유? 저그 있는 아가씨들이 걍 먹으라고 줬어유~"

할머니의 대답을 들은 할아버지는 순간 화가 나서 스튜어디스에게 다짜고짜 소리치기 시작했다.

"아니, 나만 빼놓고 커피를 돌려! 지금 사람 무시하는 거야!"

"이런... 할아버지 죄송해요. 지금 드리면 되잖아요."

"당연하지! ...그럼 나 커피 두 잔 타다 줘!"

잠시 후 할아버지의 좌석으로 스튜어디스가 커피 두 잔을 타서 가져갔다. 스튜어디스가 웃으며 상냥하게 말했다.

"할아버지, 여기 커피 두 잔 있습니다. 화 푸세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스튜어디스를 흐뭇한 표정으로 위아래 훑어본 후 말했다.






















"그래~ 수고했어. 한 잔은 너 마셔."




◈ 철호 ─ 음... 이것도 아주 좋군.
◈ 신원미상 ─ 혹시.... 이거 철호씨가 지은거 아닌감????
◈ 돌팅아리 ─ 마저
◈ F.L.Y ─ ....??
◈ 황당스 ─ 말그대로 황당스다. 무식한 하라버지
◈ 우성 ─ 그르지가.....
◈ 오스틴 ─ 할망구가 불쌍하군....
◈ deer ─ 할말이없다
◈ 할아버지 ─ 2차가자
◈ 할아버지 ─ 5000원이면써비스 만빵이지

1. 20040201 Dstory.
224 뿔난 남편
223 검소한 아줌마
222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말
221 노인과 웨이터
220 마지막 복수
219 어머니
218 여자=가전품
217 귀가 아플 때 치료법
216 마트에서의 장난질
215 확실한 노후준비
214 고참 죄수
213 남성용
212 거시기 하고 싶어서
211 아빠의 여비서
210 장대 높이
209 욕심의 한계
208 설날 굶은 조상귀신들
207 생각의 차이
206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
205 조선 시대 왕비 관련 문제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