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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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17 
▶ 간부가 불렀을 때
* 이병 : 예~이! 이병! 김일섭! 부루셨쑵뉘꾸아!
* 일병 : 넷! 일별 김일섭!
* 상병 : 상병 김일섭
* 병장 : 예? 저말입니까?
* 말년 : 또 왜요? (며칠 후면 넌 그냥 형씨야! 이 씨뎅아!)

▶ 여름에 홍수 피해난 마을에 작업 나갔을 때
* 이병 : 헉헉...(허리 한번 펴고)...헉헉...
* 이병 : 씨텡... 힘들어... 열라 짜증나네...
* 상병 : 야야... 거기 일병... 짜증 내지 말고 빨리 파! 쉐이야.
* 병상 : 아그들아... 나 잘테니깐 간부 오면 잽싸게 깨워라~
* 말년 : 음... 제 이상형은요... 음... 혜련씨처럼 얌전하고... (한마디로 동네 아가씨 꼬시고 있다)

▶ 훈련받다 다쳤을 때
* 이병 : 이별! 김일섭... 아무렇지도 안씀니두아~
* 일병 : 쓰바... 졸라 아프지만... 좀 참아보겠습니다.
* 상병 : 저.... 돗됐슴다... 훈련 빼 주십시오!
* 병장 : 아악~~~ 의무병 쉐이들 다 어딨어... 쓰바.
* 말년 : 야... 일병! 물 끓여라... 출출하다... (말년에 훈련은 무슨 훈련?)

▶ 저 멀리서 사단장 차 올 때
* 이병 : 추우웅~~~~~~~~~ 서어엉~~~~~~~~~~~
* 일병 : 추웅! 서엉!
* 상병 : 충성!
* 병장 : 야! 인솔자... 뭐하냐 경례 안하고...
* 말년 : 쓰바... 졸라 재수 없어! 퉤퉤! (물론...옆에 있는 나무 뒤에 숨어서)

▶ 애인에게... "나... 시집가..."란 편지 받았을 때
* 이병 : 흑흑... 혜련아... 잘 살아... 흑흑... 행복해야 해.
* 일병 : 쓰바 내가 오늘밤에 탈영한다.
* 상병 : 쩌비... 남 주긴 좀 아까운 뇬이었는데...
* 병장 : 가라 가! 뭐 세상에 널린 게 여자다...
* 말년 : 뭐야... 어떤 미틴뇬이 처음 보는데 이런 편지를...

▶ 부대에서 집으로 편지 보낼 때
* 이병 : 부모님 전상서... 전 밥 잘먹고 몸 건강하게...
* 일병 : 음... 물론 몸은 힘들지만 견딜 만 하니...
* 상병 : 이곳은 사람 살 곳이 못 되며 졸라 빡쌔고...
* 병장 : 용돈 다 떨어져서 저 지금 굶어 죽을 지경이에요.
* 말년 : 역전... 다방 미스 홍 봐라~ 나 내일 외박 나가니깐... (아그야... 잘 적고 있쟈?)
364 스피드 퀴즈
363 공통점
362 훈련병 vs 예비군
361 홀로 섹스
360 계산법
359 앙숙의 동침
358 비아그라 먹은 앵무새
357 술주정 5단계
356 아들 자랑
355 5달러어치
354 힐러리의 자신감
353 여자의 수다
352 잘못 갖다 바친 뇌물
351 대학에서 보내는 시간
350 황소와 소녀
349 골프 치는 여인
348 잠자리에서 읊는 시
347 밤이면 밤마다
346 사오정과 영구
345 한문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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