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관리자 2002-02-19 10:44:16
0 9087
실린 날 2002-02-19 
하루는 한 남자의 뱃속에 사는 기생충들이 모여서 자신들의 주인에 대해 욕을 하고 있었다.

먼저 입에 사는 기생충이 말했다.

"아… 증말! 나 진짜 냄새나서 못 살겠어… 오죽했으면 내 옆자리 충치병균들이 양치질을 하고 있을 정도야!! 입 냄새로 병균을 죽이는 인간은 처음이라나?"

그 말을 들은 위에 사는 기생충이 말했다.

"씨바 지금 장난하냐? 우리는 바닥에 술이 고여 있어서 위벽에 매달려서 산다구!! 그것도 위에 빵꾸가 나있어서 발 빠지지 않게 조심~ 조심해 디뎌야 할 정도야!"

그러자 대장에 사는 기생충도 한 마디 했다.

"허허허 좀 닥쳐줄래? 이 새끼 대장에는 숙변이 가득 차 있어서 기생충도 다닐 수가 없을 정도란다. 우리들은 똥 속으로 땅굴을 파며 다닌다니까? 난 가끔 이 새끼 뱃속이, 사람 뱃속인지 속이 꽉 찬 순대인지 헷갈릴 때가 있어-_-;"

그러자 마지막으로 직장(=항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창자의 최말단)에 사는 기생충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난 휴지를 본 적이 없어… 쓰발 '직장생활' 더러워서 못해먹겠다!"

1. 20030807 Dstory.
64 백만장자가 좋은 점
63 나에게 500원이 생긴다면
62 갑부와 보청기
61 억만장자 할아버지
60 짠돌이 사장의 면접
59 불황 극복 방법
58 사후의 가치
57 백수, 이럴 때 뒤집어진다
56 세계 최고의 구두쇠
55 실직자의 변화
54 기가 막힌 도둑놈들
53 업무 분담
52 이렇게 하면 감원위기 모면한다
51 엽기적인 골라 아저씨
50 신입사원의 회식자리 칠계명
49 수녀들의 여행
48 고속도로를 달리는 수녀님
47 고구마 삶는 스님
46 교회에서 조는 남편
45 교회에서는 조용히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