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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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7-04-30 17: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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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7-04-29 
실린 곳 스포츠서울 
어느 날 한 남자가 카페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친구가 약속시간에 안 와서 카페 안을 둘러보다. 마주보고 앉아 있던 여자도 약속한 사람이 안왔는지. 초조하게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슬쩍 본 그 아가씨는 꽤나 미인이어서 그 남자는 곧장 작업(?)에 들어갔다. 그 남잔 먼저 그 여자 보란 듯이. 아주 멋지게 담배를 물고선 마치 천장지구의 유덕화처럼 멋있게 불을 붙히고 코로 연기를 내 뿜었다. “후훗… 아마 뽕 갔겠지…”

남자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여자를 보자 여자는 한손으로 입을 가리고는 살짝 미소를 띠며 고개를 숙였다. “아니…이 정도에 벌써…”

그리고 잠시 후. 그녀가 고개를 드는 순간 남자는 다시 한 번 담배연기를 코로 후~~욱 내뿜었다.

그러자 이번엔 여자가 갑자기 배를 부여잡더니 아까보다 더욱 활짝 웃고 있었다.

“아니… 저 여자 왜 저러나…너무 쉽잖아굩”

그리고 남자는 아예 보내 버리자는 속셈으로 다시 하번 후~~욱 담배연기를 코로 내뿜자 이제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듯 이 마녀같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때 친구가 들어오며 아주 벙찐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얌마…너 코감기 걸렸냐? 왜 담배연기가 한쪽 코 구멍으로만 나오냐? 칠득이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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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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