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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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9-06-18 17: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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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9-06-18 
실린 곳 문화일보 
한 시골 학생이 서울의 대학으로 유학을 갔다. 아버지는 아들을 자랑스러워 하며 말했다. “너도 이제 어엿한 성인인데, 여자도 만나고 그래야지, 학비 외에 사귀는데 필요한 돈을 따로 부쳐 주마, 대신 엄마한테는 비밀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앞으로는 여자 만날 때 드는 돈을 ‘사냥비’라고 적어서 보내라….”

그리하여 아들은 매월 5만원에서 10만원 정도를 ‘사냥비’로 청구했다. 그런던 어느날. 청구서에 ‘사냥비’가 갑자기 50만원으로 적혀 있는 것을 보고 아버지가 물었다. “아들아, 사냥비가 50만원으로 올라간 이유가 무엇이냐?”

“그건 엽총 수리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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