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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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9-08-04 17:03:53
0 1285
실린 날 2009-07-31 
실린 곳 서울경제 
한 남자가 경미한 도로교통법 문제로 법원의 소환장을 받아 하루 일을 쉬어야 했다. 그는 그의 차례가 돌아오기를 몇 시간째 기다리다 점점 더 침착함을 잃어갔다. 마침내 오후 늦게 그의 순서가 돌아왔다. 남자는 판사 앞에 섰지만 내일까지 휴정돼 돌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뭐라고요? 대체 이유가 뭡니까" 그가 판사에게 외쳤다.

지루한 일상과 날카로운 원성에 역시 짜증이 난 재판관은 "법정 모독죄로 20달러를 부과하겠습니다. 이런 게 이유지요!"라고 대꾸했다. 남자가 지갑을 뒤지는 걸 본 판사가 덧붙였다. "괜찮습니다. 꼭 당장 돈을 낼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남자가 답했다. "아, 전 단지 욕 좀 지껄여도 될 돈이 있는지 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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