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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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0-11-09 04:35:44
0 2121
실린 날 2010-11-04 
실린 곳 한국경제 
우리 손녀가 대학에 간 건 아직 휴대폰이 널리 쓰이기 전이었다. 딸을 무척 아끼는 우리 아들은 전화응답장치를 딸에게 장만해 줬다. 그는 전화를 걸어오는 사람들에게 들으라고 자동 메시지를 미리 녹음해 주기까지 했다.

"여보세요,메리 이튼의 집입니다. 메리의 아버지인 난 신장 6피트 4인치에 체중이 276파운드나 나가는,성질 사나운 고릴라와도 같은 사람입니다. 내 딸에게 볼일이 있을 땐 명심해 줘요. 떳떳하고 좋은 일로 전화를 걸었다면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겨둬서 딸애가 전화를 걸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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