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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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1-01-17 05:15:00
0 2336
실린 날 2010-12-27 
실린 곳 매일경제 
어느 날 미용실에 어떤 손님이 아이 손을 잡고 들어와서 하는 말.

“애하고 같이 머리를 할 건데 전 요즘 유행하는 아쿠아 클리닉 볼륨매직 스트레이트로 해주세요!”

모처럼 비싼 머리를 하는 손님을 맞은 주인은 있는 정성 없는 정성을 다해 멋진 헤어스타일을 완성했다.

“손님, 어떠세요? 마음에 드십니까?”

그러자 손님은 너무 만족스럽다는 듯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만족스럽다는 손님의 반응에 신바람이 난 주인은 아이 머리는 서비스로 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손님은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극구 사양을 하며 말했다.

“아닙니다. 제 머리를 너무 멋지게 해주셔서 오히려 팁을 드리고 싶은데요. 조금 있다 올테니 얘는 그냥 머리만 예쁘게 잘라주시면 됩니다.”

그러고는 잠시 볼일을 보러나간 손님은 아이의 머리를 다 깎고 한참이 지나도록 돌아오지를 않았다. 시간이 제법 지나자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주인이 아이에게 물었다.

“얘야, 그런데 아빠는 어디 가셨는데 아직 안 오시니?”

그러자 아이가 주인을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그 사람, 우리 아빠 아닌데요.”

아이의 말에 깜짝 놀란 주인은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해지면서 아이에게 다시 물었다.

“그런데, 아까 네가 그 사람 손을 잡고 들어오지 않았니?”

그러자 아이가 다시 천연덕스럽게 말을 했다.

“그랬죠. 제가 요 앞에서 놀고 있는데 그 아저씨가, 꼬마야 오늘 공짜 이발 한 번 해볼래하며 저를 데리고 이리로 들어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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