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어느 날 어미낙타와 아기낙타가 대화를 하고 있었다.

"엄마, 왜 우리는 발톱이 셋이야?"

아기낙타가 물었다.

그러자 어미낙타가 말했다.

"아들아, 그건 있잖니, 사막을 걸을 때 발이 모래 속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란다."

2분 후 아기낙타가 다시 물었다.

"엄마, 우리 속눈썹은 왜 이렇게 길어?"

"그건 사막을 걸어갈 때 모래가 눈 속에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야."

"엄마, 우리 등에는 왜 이렇게 큰 혹이 있어?"

"그건 긴 사막여행을 할 때 물을 저장하기 위해서란다."

아기낙타가 다시 물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 동물원 안에 있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