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린 날 | 2001-12-23 |
---|---|
실린 곳 | 이야기나라 |
빌게이츠가 노환으로 임종을 맞게 됐다.
천사가 나타나 천당과 지옥의 모습을 보여주며 마음에 드는 곳을 고르라고 말했다.
그런데 모니터에 등장한 천당의 모습은 별로 특별한 것이 없는 반면 지옥은 너무나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였다.
온갖 기화요초가 피어있는 길가에는 반라의 미녀들이 하프를 연주하고 있다.
게다가 강물에는 꿀이 흐르고 나무에는 돈 다발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빌게이츠는 주저 없이 지옥을 선택하겠노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지옥에 도착해보니 모니터에서 본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사방이 불구덩이요, 폭염과 한파가 하루에도 열두 번씩 교차하는 가운데 사람들은 죄다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실망한 빌게이츠가 염라대왕에게 따졌다.
"어떻게 모니터의 모습과 실제 모습이 이리도 다를 수가 있습니까?"
그러자 염라대왕이 음산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것은 데모버전이었느니라."
번호 | 제목 | 실린 날 | 조회 수 |
---|---|---|---|
4644 | 프로그래머의 시 | 2001-12-23 | |
4643 | 이런 여자 짜증난다 [통신편] | 2001-12-23 | |
4642 | PC 기도 | 2001-12-23 | |
4641 | 통신 초보자와 숙련자 | 2001-12-23 | |
4640 | 국회의사당 앞에서 | 2001-12-23 | |
» | 빌게이츠 이야기 | 2001-12-23 | |
4638 | 신의 경고 | 2001-12-23 | |
4637 | 2001년의 이야기나라 | 2001-12-23 | |
4636 | 직업 다툼 | 2001-12-23 | |
4635 | 인도인과 러시아인 | 2001-12-23 | |
4634 | 베짱이와 국회의원의 공통점 | 2001-12-23 | |
4633 | 보신탕집에 간 정치가들 | 2001-12-23 | |
4632 | 윈도우즈98의 비밀 | 2001-12-23 | |
4631 | 갖가지 엉덩이 | 2001-12-23 | |
4630 | 독립운동 | 2001-12-16 | |
4629 | 최첨단 기술 | 2001-12-23 | |
4628 | 컴맹과 컴도사 | 2001-12-23 | |
4627 | 아랍인들이 글 읽는 방향 | 2001-12-17 | |
4626 | 장난끼 | 2001-12-16 | |
4625 | 아이러니한 군대 | 2001-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