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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저를 그냥 두십시오!"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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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1-10
성서출처 욥기 7:1-21
성서본문 주님께서는 악몽으로 나를 놀라게 하시고,
무서운 환상으로 저를 떨게 하십니다.
차라리 숨이라도 막혀 버리면 좋겠습니다.
뼈만 앙상하게 살아 있기보다는,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나는 이제 사는 것이 지겹습니다.
영원히 살 것도 아닌데,
제발, 나를 혼자 있게 내버려 두십시오.
내 나날이 허무할 따름입니다.

(욥기 7:14-16)
성서요약 인생살이 종살이와 다를것이 무엇이냐
저물기를 기다리는 품꾼과도 같은것을
여러달째 오리무중 허탈뿐인 내인생아

구더기와 먼지더미 벗하자며 몸통붙고
아무는가 살펴보면 또터지는 나의살갖
몇날몇일 잠못들고 뒤척이는 내신세여

분하고도 괴로워서 입다물수 없습니다
어찌하든 이한몸이 사라지려 하옵나니
불쌍타고 여기시고 찾을생각 마옵소서

어찌주님 날보기를 괴물처럼 대하시고
어찌주님 저를찍어 감시하려 하나이까
제발덕분 청하오니 혼자있게 두옵소서

주께서는 어찌저를 대단하게 여기시며
어찌저를 찾아와서 시험하려 하십니까
이몸행여 타락하면 득보는일 있습니까

이러다가 저죽으면 발견치도 못하실걸
어찌하여 불쌍한것 용서하려 않으시며
어찌하여 과녁삼아 절뚫으려 하십니까
욥이 하나님께 항의합니다.
'괴로워 입다물고 있을 수 없습니다.
어찌하여 저를 찾아오셔서
사사건건 관여하시고 괴롭히십니까?
제발 저를 그냥 놓아 두십시오!'
오늘 본문은 이런 내용입니다.

욥이 의로운 인간이라고는 하나,
아직까지 하나님의 크신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기야 우리는 결말을 아니까
이런 소리를 하겠지요.
욥의 입장에서는
끝이 안 보이는 고난 속에서
충분히 이런 말이 나올 법합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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